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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호계위원, 종무원 女 성폭행 인권유린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 말사 송림사 주지 혜성 환속제적원 제출
 
이강문 영남본부장   기사입력  2017/08/18 [09:12]

음계를 어긴 자들에게 대하여 단호하게 징계를 내려야할 조계종 호계위원이 오랫동안 여성과 내연관계를 갖고 자식을 두고 있었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성을 매개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준다.

 

논란의 당사자는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말사인 경북 칠곡군 동명면 소재의 송림사 주지 혜성(송림사 제18대 주지. 2013. 12. 5일- 현재)이다. 그는 지난 8월 초 조계종 총무원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으나 교구본사(동화사) 주지(효광 스님) 직인이 누락되는 등 절차 미비로 총무원이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혜성은 이와 함께 초심호계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송림사 사찰 주지직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혜성은 자신의 환속제적원 제출에 대해 ‘조계종단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지만 사실은 종무소 20대 여직원을 성폭행하고 딸을 출산한데 이어 수년간 인권유린을 자행하다가 피소 당하자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강도는 더 높다.

 

<불교닷컴>..."사찰 주지실서 폭행 후 성폭행"

 

불교닷컴은 지난 14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박영희(가명, 31) 씨와 모친 진경숙(가명, 61)씨다. 불교닷컴은 이들의 주장을 빌려 혜성 스님은 "2012년 8월 사찰을 구경시켜주겠다면서 자신 소유의 김해 C 사찰로 데려가 건물 3층에 위치한 주지실에서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씨 모녀의 사연을 전한 후 “첫 성폭행 당시 H 스님은 이 사찰 근처에는 건물이 없고 아무리 고함쳐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큰 손으로 뺨을 세게 얻어맞은 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체격이 큰 스님에게 제압당했고, 결국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S사 주지실·사찰인근 모텔 등서 수차례 성폭행 당했으며 그해 11월에는 임신까지 해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혜성은 이 과정에서 낙태를 강요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혜성은 박 씨가 딸을 출산하자 사실상 성노리개로 삼아 아파트를 얻어준후 생활비 등을 대주었다.

 

이 과정에 대해 박 씨는 불교닷컴 취재에서  “H스님은 나를 그저 성노리개로 취급했다. 어머니와 나를 멸시했고, 때마다 모욕했다. 그러고 나서야 생활비를 보내줬다.”며 “심지어 생활비 지출내역서까지 적으라 했다. 지출내역서를 보고는 ‘이렇게 적은 돈으로 어떻게 생활했냐’면서 생활비를 올려주겠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혜성의 성폭행 논란의 와중에 조계종 호법부의 석연치 않은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씨와 진 씨가 조계종 총무원에 팩스로 고발내용을 알리자 당일 호법부에서 연락이 왔다. 호법부는 하지만 진실 규명에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사실을 감추는 게 먼저였던 듯하다.

 

박 씨는 불교닷컴 취재에서 “엄마에게 호법부 인모 팀장이라면서 연락이 왔다. 자신들이 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면서, 갑자기 언론에는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사건의 내용을 더 자세히 묻기보다 언론에는 알리지 말라는 말에서 믿음이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H 스님은 반성하지 않는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고, 출가자로서 참회도 없다. 미안함도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나를 평생 노예처럼 부리려 한다. 이제 H 스님과의 악연을 끊고 싶다.”고 했다.

 

박 씨는 이와 함께 불교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매번 사찰 주지를 해야 한다. 본사주지를 해야 한다면서 나를 숨기고 아이를 감췄다. 조계종 공찰주지인 자신이 성폭행해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찰주지도 못하고 종단에서도 쫓겨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혜성은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조사 진행 중이라 아직 드릴 말이 없다. 조금만 기다리면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법적대응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 당사자인 혜성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폭행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종무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범계혐의로 지난달 6일 피소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서 사건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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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8 [09:12]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가슴 아픕니다 소남 17/08/22 [17:56] 수정 삭제
  나무 아미타불...악연이 소멸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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