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盧 자살”페북글, MB-盧 전쟁으로 비화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7/09/23 [13:41]

정진석 “盧 자살”페북글, MB-盧 전쟁으로 비화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09/23 [13:4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정진석 의원(충남 공부 부여 4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는 페이스북 글이 결국은 일파만파로 본지고 있다.

    

22일 민주당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 초선, 노무현 재단 전신 봉하재단 전 사무총장)은 정 의원에 대해 “사과는 필요없다. 법적대응 준비나 잘 하라”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런데 먼저 싸움을 건 정진석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하던 시기 이며박 대통령 청와대의 정무수석이었으며 김경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마지막 비서관으로 양측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싸움판 정면에 섰다. 즉 이 싸움은 문재인 정권의 이명박 국정원 청산 작업 중에 필수적으로 벌어지고 만, 살아있는 이명박-죽은 노무현의 전쟁이 된 것이다.

    

최근 검찰과 국정원은 이명박 국정원이 박원순 낙선계획을 짜고 실행했다는 문서를 내놓으며 당시 국정원이 여당의 선거까지 개입했음을 밝혔다. 특히 박원순-나경원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박원순 낙선을 위해 갖는 작전을 했음을 나타내는 문서들이 줄줄이 나왔다.

    

따라서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다"라고 이명박 정권의 노무현 핍박을 공박했다.

    

그러자 지난 20일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다"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직격했다.

 

▲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런 다음 정 의원은 “노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 부터 수백만 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밤 혼자 남은 노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노 전 대통령 자살사건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명박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즉 노무현 자살은 정권의 핍박이 아니라 부부싸움 끝에 이뤄진 우발적 사건임을 말하고 이를 이명박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한풀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청산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과 노무현 재단은 급격히 흥분하면서 모든 포화를 동원 정진석 저격에 나섰다.

    

우선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리고는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 의원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소개하며 “새누리당 계열 인사들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하다"고 비판했으며 표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잔인한 악언. 정치적 이익 위해 인륜 천륜 저버린 악독. 가족 잃은 슬픔을 후벼파며 상처를 짓이기느냐"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노무현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진석의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국회의원을 4선 씩이나 한 사람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열하고 저급한 언사로 모욕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며 “아직도 그 혐오스러운 글을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진석 당사자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바난하고는 공삭적으로 법적대응을 말해 곧 고발조치에 들어갈 것 같다.

    

그럼에도 민주당과 노 전 대통령 측은 이 싸움이 이명박과 노무현 싸움임을 피하지 않았다.

    

박범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예고했고, 예상했던 바"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분 답다"면서 "MB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응카드로 돌아가신 노대통령을 다시 불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그래 봤자 오래된 레코드 트는 것"이라며 "MB측이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지 알만 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의원은 아주 노골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석 의원을 향해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 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 의원은 이날 이 글에서 “(정 의원이)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 개입과 민간인 사찰 문제를 물타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면서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의원은 정 의원에게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면서 “이번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임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즉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정무수석이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으로 퇴임 후 봉하마을을 지킨 마지막 비서관이기도 하다. 봉하재단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재단 설립에 깊이 관여했으며, 노무현 재단 봉하사법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 현역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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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은망덕 2017/09/25 [09:41] 수정 | 삭제
  • 가신분을 논하는 것이 마음아프지만...
    이명박의 배은망덕이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명박정권을 만들어준 노무현을 죽음으로 매몬 참 이명박은 반대했는데
    법꾸라지 우병우가 수사를 밀어붙여 결국 자살에 이르렀더고 하던데

    친노세력
    탈당하여 문국현을 지지하고
    연정제의
    대북송금 특검으로 지금의 전쟁위기 불러오고
    끝에가서
    이명박 노무현 형들을 내세워 BBK재수사를 중단시키고 자신들의 퇴임후 안전보장 약속받고 이명박에 정권 헌납했지만 이명박의 지시를 무시하고 수사한 우병우때문에 ,,,,

    그런데
    수사를 하든 압박을 하든 아무 죄가 없는에 왜 극한 선택을 했을까요???
    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무죄를 입증하면 될것을 왜 극한 선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