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축구, 자책골 2방...러시아에 2:4 참패
 
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10/08 [01:39]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인 신태용호가 러시아에 2:4로 패배했다. 후반 막판 이청용의 활약으로 권경원과 지동원이 한골씩을 만회, 0패를 면했으나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와 김주영의 자책골 2개까지 나오면서 러시아에 4골을 내주는 어이없는 패배를 자초했다.

    

이 경기 전 한국은 FIFA랭킹 51위, 러시아는 64위...그런데 경기력 차이는 러시아가 한국을 압도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상대가 얻은 4골 중 2골이 코너킥에 의한 헤딩골과 자책골, 필드골도 자책골 하나에 또 하나는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때문...결국 우리 수비진의 수비력을 평가하게 한 졸전이었다. 따라서 이런 경기력, 특히 수비력은 월드컵 본선에서 국제적 창피를 당할 것만 같았다.

 

▲ 러시아 평가전 sbs 중계회면 캡쳐    

 

신태용호는 이날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해외파로만 꾸렸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손흥민-황의조-권창훈, 허리는 김영권-정우영-구자철-이청용, 스리백은 권경원-장현수-김주영, 골문은 김승규가 맡았다.

    

전반 초반 한국은 그런대로 좌우 밸런스를 맞추며 기대해도 될 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중간의 패스연결이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되면서 그라운드를 폭 넓게 활용했다.

    

그러나 전반에도 상대의 역습에는 수비수가 허둥대는 모습이 계속 보였다. 또 우리 진영에서 볼을 획득한 뒤 전방으로 보내는 패스 타이밍이 늦어 상대의 수비가 안정되도록 했다.

 

그럼에도 전반전만 보면 러시아는 홈팀이지만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이는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기가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은데다 조직력도 촘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보다 한국의 수비력이 문제였다. 우리 수비진은 경기 내내 문제점을 노출했다. 상대에게 맞은 4골 말고도 전반 25분 수비수 김주영과 권경원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것이나 28분 권경원의 실수로 또 코코린에게 슈팅기회를 준 것은 두 번 다 코코린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거나 골대 위로 날아갔기에 망정이지 아찔한 상황이었다.

    

한국도 32분 손흥민의 강력한 슛이 러시아 골문을 지킨 아킨페예프가 쳐 내므로 득점이 실패했으나 권창훈의 스루패스를 받아 달려들어가며 때린 왼발슛은 위력적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39분 권창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위로 날아가는 등 위력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44분 허술한 수비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러시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스몰로프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수가 공격수보다 훨씬 많이 포진해 있었으나 스몰로프는 연습하듯 뛰어올라 헤딩슛을 했으며 우리 수비수들은 이를 전혀 제지하지 못했다. 전반전 0:1 종료

    

후반이 시작되면서 한국은 후반 초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3분과 4분 연달아 때린 구자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번은 러시아 수비수 다리를 맞고 방향이 굴절되었으며 또 한 번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하지만 후반 9분에서 10분, 우리 대표팀의 수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 연이어 터지면서 자정을 넘은 시간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국민들의 혀를 차게 했다.

    

후반 9분 러시아의 코너킥, 골문 앞에는 하얀색 유니폼의 한국선수가 훨씬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이는 전반전에 맞은 한 골이 코너킥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배치는 별무소득...코너에서 크로스로 넘어온 볼을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이 머리에 맞혔는데, 떨어진 볼이 골문 앞을 지키던 수비수 김주영의 몸을 맞았다. 그리고 볼은 골문으로 들어가는데 골키퍼 김승규는 손을 쓸 수 없었다.

    

이어서 1분 후, 또다시 김주영이 한 번 더 자책골을 넣었다. 러시아의 패스 연결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갖다 댄 발에 공이 맞고 우리 쪽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이때 골을 얻은 러시아 선수들도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일 정도였으니 이 어이없는 상황을 우리 선수들도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후반 18분에서 19분, 22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기성용 지동원 오재석 황일수 남태희 등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22분, 권창훈의 개인돌파에 의한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스코어판의 0을 지우지 못했다.

    

그런 다음 다시 후반 37분, 러시아 미란추크에게 네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때 우리 수비진은 2;1패스로 들어오는 러시아 역습에 허둥대며 무너져 내려 골키퍼 김승규도 들어가는 볼을 망연자실 보고 있었다. 스코어는 0:4...이후 러시아 선수들은 승리자축 느슨한 경기력으로 남은 시간을 버티려 했다.

 

이 틈에 한국은 2골을 만회했다. 후반 41분 우측 사이드에서 이청용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며 공격에 가담한 권경원이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은 것이다. 그리고 다시 지동원이 추가시간에 한골을 보탰는데 이때도 이청용의 스루패스가 절묘했으며 이를 지동원이 골로 연결했다. 권경원은 A매치 대뷔골, 지동원은 오랜 골 가뭄 끝에 맛본 골이었다.

 

그러나 이런 경기력이라면 월드컵 본선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어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10일 밤 치러질 모로코와 원정 친선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협회는 다시 팬들에게 쓰디쓴 질타를 당하며 히딩크 영입론이 더욱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배너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0/08 [01:39]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주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