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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자택 인근 술집에 김태영 등 측근 모여...
‘쥐를(MB)잡자 특공대’ MB자택 인근 단식 농성장 7일째 이모저모
 
김은경 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17/10/31 [14:27]

[취재=서울의소리 이명수 김은경 기자 편집 =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입구에 있는 한 술집에 30일 저녁 9시 40분경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MB측근으로 보이는 사람들 약 20여명이 함께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들의 이날 모임이 어떤 성격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김 전 장관이 자신의 재임 기간 중 댓글 공작을 지휘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는 점에서 MB자택 바로 앞에서 술자리를 갖는 모임이 단순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김 전 장관 일행이 술자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에서 MB구속을 촉구하면서 농성을 펼치고 있던 ‘쥐를(MB)잡자 특공대’의 회원들이 이동해 MB구속을 외치면서 즉석에서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 30일 저녁 이명박 자택 입구에 있는 한 술집에 모인 김태영 전 장관 등 일행     © 김은경

 

 

멀쩡한 보도블록이 밤사이에 벌떡 일어나 있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면서 단식농성과 회원들이 릴레이로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쥐를(MB)잡자 특공대’의 논현동 단식농성장이 설치된 지 31일로 7일째를 맞았다.

 

31일 아침에는 전날까지 멀쩡하던 보도블록이 서명을 받는 책상을 중심으로 파헤쳐져 있으면서 강남구청이 고의적으로 집회를 방해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멀쩡한 보도블록이 밤사이에 벌떡 일어나 있는 해괴한 일이 벌어진 것.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정보관은 31일 새벽 2시에 가로등 하나가 고장 나면서 시행 하는 보수공사 때문이라고 구청 측의 해명을 전해왔다.

 

▲  농성장 부근만 보도블럭을 파헤쳐 놓았다.    © 김은경

 

 

▲가로등이 고장났다고 새벽 1시경 나와서 공사를 했다. 참 부지런한 강남구청이 아닐 수 없다.     © 김은경

 

 

하루 전 단식 6일째였던 30일에도 농성장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됐다. 지난 25일 농성장을 설치한 직후 천막을 3차례나 강제 철거했던 강남구청은 이슬 등을 막기 위해 세워놓은 파라솔에 대해서도 철거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경과 오후 3시 40분경 파라솔을 펼치자 수분 만에 철거용역이 나타나 철거를 시도했다. ‘쥐를(MB)잡자 특공대’와 실랑이 하던 이들은 파라솔을 다시 접는 걸로 한발 물러서자 사진을 찍은 후 물러갔다.

 

농성장에 파라솔도 펼치지 못하면서 ‘쥐를(MB)잡자 특공대’의 고통은 상당하다. 한 회원은 “서명을 받으려고 앉아 있는데 노상이다 보니 가을볕에 손등이 점점 까매져온다”면서 “매연에 먼지에 콧물이 마를 날이 없어 괴롭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의지를 꺾지는 않았다. 그는 “마스크에 ‘MB구속’글귀를 쓰고 서명운동등 잔일을 보니 한결 나았다”면서 “강남구청이 그럴수록 투쟁의 의지만 더 솟구친다”고 강조했다.

 

‘쥐를(MB)잡자 특공대’는 정당한 집회에 대해 강남구청 측의 방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민변에도 강남구청측의 집회 방해관련 자료를 넘기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1일경 고소장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 농성장에는 파라솔 1개만 허용되어 있는 상황이다.     © 김은경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박근혜 지지자들의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도 별다른 단속이 없는데 ‘쥐를(MB)잡자 특공대’ 농성장에 강남구청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에서다.

 

언론 관심도 계속됐다. <경향신문>은 30일 12시 10분경 취재했다. <오마이TV>는 11월 1일(수) 취재를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를(MB)잡자 특공대’는 30일 오후에도 돌아가면서 MB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했다. 이들의 시위는 확대된다. ‘쥐를(MB)잡자 특공대’는 1일 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MB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치겠다면서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응원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음료수 박스를 전달하면서 격려했다. 또 한 시민은 목팩을 가져왔다. 정청래 전 의원은 1일(수) 12시경 농성장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7일째를 맞은 31일 오전 10시경에는 한 회원이 자신의 페북을 통해 미국에 있는 김경준 씨에게 단톡방에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남겼다.

 

12시 30분경에는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상임대표가 농성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농성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논현동 주민이라면서 오늘(31일)은 꼭 서명하려 했다면서 일부러 찾아온 주민은 농성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더해 이 주민이 서명 한후 회원들과 함께 MB구속을 외친 후 자리를 뜨면서 던진 한 마디에 농성장은 일 순간에 빵 터졌다.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한테 ‘쥐' 좀 잡아 와라고 하거든요~”

 

 

▲ 지난 28일 촛불 1주년 행사에서 한 시민이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김은경

 

 

 

MB구속을 촉구하는 ‘쥐를(MB)잡자 특공대’의 농성장이 학동역 6번 출구 쪽에서 설치된지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곳에는 단식농성장 특유의 무거움 대신에 웃음과 활기로 넘쳐나고 있었다. 논현동 단식농성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설 때 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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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31 [14:27]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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