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눈처럼 내리는 ‘비듬!' 구00 달인 물로 머리 행구니
 
정상연 한의사   기사입력  2017/11/11 [10:24]

 

▲ 비듬만큼 사람의 인상을 깎아내리는 요소도 없다.   

 

 

외출할 때마다 어깨 위가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로 눈처럼 살포시 내려앉은 비듬 때문이다. 첫눈이 내리고 나면 덜 창피할까? 아무튼 비듬만큼 사람의 인상을 깎아내리는 요소도 없다.

 

보통 머리에서 떨어지는 비듬은 겨울이 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메마른 겨울 공기에 닿은 살이 트고 갈라지는 것처럼 두피도 마찬가지로 건조해진다. 이 때 표피의 각질이 벗겨지고 탈락하게 되는데 이것이 새하얀 비듬이 되는 것이다.

 

피부가 잘 트는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리 보습을 해도 조금만 방심하면 튼살이 곧바로 출현한다는 것을. 게다가 머리는 신체의 양기를 관장하는 경락 6개가 만나는 곳이라 피부가 더 쉽게 건조해진다.

 

이렇게 머리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리면 으레 창피함을 인식하여 머리를 더 자주 감게 된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비듬에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다.

 

안 그래도 건조한 두피에 남아있는 기름기를 깨끗이 제거해버리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비듬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비듬에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다.    

 

 

그러면 또 머리를 더욱 열심히 감아버리게 된다. 마치 아이 두 명이서 한 대 맞고 두 대 때리고 다음엔 세 대 때리다가 결국은 심하게 싸우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따라서 두피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비듬은 피부가 촉촉해지게끔 관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머리는 2-3일에 한 번만 감아야한다. 샴푸를 선택할 때에도 세정력이 약하고 보습력이 강한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머리를 너무 세게 감는 것도 안 된다. 각질이 벗겨질 때 머리가 간지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으며 머리를 감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머리를 감고나면 당시에는 게운한 기분은 들지라도, 얌전하던 표피의 각질까지 비듬으로 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머리를 감은 후에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과정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두피 가까이에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가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찬바람으로 물기의 80%만 제거하자.

 

건조한 두피를 직접 치료하는 적극적 관리도 필요한데, 바로 구기자 달인 물로 머리를 헹구는 것이다. 구기자는 음혈을 보강해주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그 뿐만 아니라 두피 보습에 있어서도 효과가 뛰어나 건조해서 생기는 비듬에도 제격이다.

 

구기자는 주로 과실이 약으로 쓰이는데, 구기자 잎도 과실과 비교해 약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뜨거운 물에 우려내기에는 잎이 더 유리하다. 따라서 구기자 열매보다는 잎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이러한 외치(外治)요법을 사용해도 비듬이 남아있다면, 속을 다스리는 방법을 추가해야 한다. 체내에 피와 진액이 부족하면 겉이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속에 메마른 음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지황, 당귀, 맥문동 등이 포함된 탕제를 복용해야 한다.

 

한편 비듬이 새하얀 눈처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찐득한 눈곱처럼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각질이 건조해서 생기는 경우와 정반대로, 피부에 유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지루성피부염의 일종으로, 두피의 모피지분비선에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 세균에 감염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되면, 끈적끈적한 기름덩어리가 머리카락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습성 비듬은 잘 털어지지 않고, 머리를 긁으면 손톱 밑에 끼어 나오기도 한다. 또 염증을 동반하므로 두피가 매우 간지럽고 악취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관리방법은 간단하다. 건조한 비듬의 경우와 정반대로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머리를 감고 샴푸도 세정력이 강한 것으로 고른다. 다만 머리를 감는 강도는 절대로 세서는 안 된다. 자칫 곪아있는 염증을 자극해서 두피가 상하고 추가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말릴 때에도 찬 바람으로 구석구석 꼼꼼히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항상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나도 모르게 머리를 손으로 긁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평소 습한 비듬을 다스릴 수 있는 적극적 치료법은 국화 우린 물로 머리를 헹구는 것이다. 국화는 해열, 항균, 항염 효과가 뛰어난 약재로 각종 염증성 질환에 두루 활용된다. 국화도 꽃잎뿐만 아니라 그 잎을 우려내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습한 비듬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식습관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설탕과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제품도 끊어야 한다. 한편 생선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B는 비듬 방지에 좋은 영양소인데 바나나, 계란, 고구마 등에 많다.

 

 

▲ 비듬은 한번 발생하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스트레스는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뚜렷한 원인이 된다. 두피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말 그대로 머리에 열 받았다는 뜻이다. 여유를 갖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한다면 두피뿐만 아니라 그 안에 정신도 건강해진다.

 

비듬은 한번 발생하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요즘 같이 날이 건조해질수록 건성 비듬이 잘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건성비듬 치료법에 준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피부에 유분이 많고 몸에 습담(濕痰)이 많은 사람의 경우 습성 비듬에 대처하는 방법에 준하여 생활하면 되겠다.

 

[해피우먼전북] 공유기사 입니다.

 

 

배너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1/11 [10:24]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배너
주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