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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당 대표 당선, 개혁보수 길 찾는다.
 
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11/13 [12:26]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바른정당 새 대표에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정의당을 제외한 3야당의 당 대표에 지난 대선에서 현 문재인 대통령과 겨뤘던 대선 후보들이 올랐다.

    

유 신임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위에 올라 바른정당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바른정당의 지도부 재편이 완료되었다.

 

▲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 당선 패를 받고 있다.    

 

신임 유 대표는 책임·일반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1만6천450표(득표율 56.6%)를 획득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7천132표, 24.5%)과 정운천 의원(3천3표, 10.3%), 박인숙 의원(1천366표, 4.7%)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김무성계 8명과 주호영 당 대표권한대행까지 당을 떠나므로 유 대표는 남은 바른정당의 흔들림을 바로잡고 그가 말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제대로 갈 것인지 주묵된다.

    

사실상 바른정당 창업주인 유 대표는 이날 전대에서 당권을 잡은 뒤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고 말해 바른정당이 백척간두에 서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유 대표는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개혁보수의 창당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며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하자. 우리가 합의한 대로 나라의 미래와 개혁의 길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라고 단합을 호소하며 바른정당의 길을 꿋꿋이 지킬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바른정당과 유 대표의 앞날은 매우 험난할 것 같다.

    

비록 홍 대표가 지금은 자유한국당 문을 걸어 잠구고 바른정당 의원들을 더 받지 않을 것 같은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모두 정당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고 지방선거에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경우 또다시 보수통합 논의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현재 바른정당은 11석의 비교섭단체 정당으로 위상이 급속히 추락한 상태다. 이는 올해 1월 창당 당시 33명의 의석을 가진 원내 4당의 위용이 창당 10개월 만에 소속 의원 22명이 두 차례에 걸쳐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우리 정치지형에서 ‘개혁보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더구나 지금 바른정당에 남은 잔류파 의원 11명 중 온전한 자강하는 사실상 유 대표와 하 최고위원 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앞서 통합파 의원 9명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한다'는 합의가 살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바른 정당을 향해 중도통합을 희망하고 있다. 결국 바른정당의 독자생본보다 어떤 식으로든 통합으로 앞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당 내와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유 대표는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독자생존을 이뤄낼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중도·보수통합 논의 과정에서 새로운 세력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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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3 [12:26]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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