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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선전..조그련과 전세기 띄우기로 했었다”
 
김아름내 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17/11/14 [16:33]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영주 총무가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일 퇴임을 하는 가운데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교회에 대한 당부와 함께 임기동안 있었던 성과 등에 대해 말했다.

 

김영주 총무는 오늘 중구 한 컨퍼런스 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 조선그리스도연맹과의 접촉 결과 등을 설명하면서 남북교류는 정부의 몫이 있고 민간의 몫이 있다면서 경직된 남북관계이지만 민간의 몫을 강조하면서 평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무는 이와 함께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교회가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서는 결코 안 되며 공적인 영역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영주 총무가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추광규 기자

 

 

“마산 진주 등 전국 교도소 안 가 본 곳 없다”

 

김영주 총무는 1990년 초 NCCK에 들어오게 된 과정을 말하면서 “전국 교도소 안 가본 곳이 없다. 마산 진주까지 갔었다”면서 “당시에는 학생들이 감옥에서 헝거스트라이크 즉 단식운동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조선그리스도연맹과의 남북 접촉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 북쪽하고 만나서 당선이 되면 시대가 바뀌니 당선 후에는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노무현 김대중 정권 때는 전세기도 가고 그랬는데 상징적인 민간교류로 전세기를 띄우자고 합의가 됐었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계속해서 “남북 간에 민간교류를 활발하게 하자고 해서 통일대회도 북쪽에서 하고 WCC총회에서 의결한 대로 한반도에서 하게 되어 있는 국제 컨퍼런스를 금강산에서 하자고 하는 등 의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3.1절 100주년 공동행사도 남북공동의 과제로 준비하기 위해서 남북교회 뿐 아니라 타 종교까지 합해서 조직위를 구성하자고 논의하는 등 의욕이 많았다. 준비위에서 종교지도자 2~30명 북한 방문 예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갑자기 틀어지면서 그 후속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 총무는 이 같이 말한 후 “필요하다면 한반도내에서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 등에서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민간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총무는 교회 대형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적공간이 아닌 사적공간에 있는 것은 교회가 아니다”면서 “교회는 기독교인들끼리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봉사하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 교인들은 우리끼리 잘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교회는 예수 믿는 사람끼리 모이는 사교집단이 아니다. 교회는 이웃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분명한 명제가 있다. 우리끼리 잘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교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실력을 갖추어야 이웃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지 않냐고 얘기한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종합병원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종합병원이 되어야 사람을 전체적으로 치료하듯이 교회도 종합병원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총무는 “교회는 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해야 하고, 힘이 없음에도 도와야 하고, 가진 게 없어도 주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일반 사회 논리와는 다른 것이다. 일반사회에서는 있는 사람이 도와야 하고, 있는 사람이 돈을 써야 하지만 교회는 이와는 다르다면서 사적공간에서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적세습을 한다는 것은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라면서 “내가 사업을 해서 가업을 이어가고 자기 회사를 자식에게 넘길 때에도 세금도 내고 사회적 규율에 따른다. 그런데 교회는 그것조차도 없는데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김영주 총무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7개 교단이 있었는데 제가 재임하는 동안 정교회와 보수적인 루터교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YMCA YWCA CBS 등 무브먼트로 교단이 아닌 교단연합세가 우리 교단에 적극적으로 교회 활동을 하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제가 할 도리를 다했다는데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이 같이 자긍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조직과 운동에서 조직을 강화시키려고 하면 운동이 죽고 운동을 강화시키려고 하면 조직이 죽는다. 운동을 강하게 하면 교회가 불편하게 생각하고 교회 중심으로 가면 운동이 숨이 막힌다”면서 “YMCA와 CBS등 교회가 세운 연합체가 우리 멤버십을 갖게 된 것은 조직과 운동이 긴장감을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는 좋은 터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총무는 계속해서 “NCCK 집행부에는 그동안 교회 총회장 등 자기 교단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내부에 들어와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제가 했던 것은 교단이 아닌 연합기관인 청년대표가 부회장을 또 여성대표가 부회장을 맡는 등 지도부에 들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7년 재임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의 지평 넓혔다"

 

김 총무는 자신의 7년 재임기간의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성소수자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힌 것에 대해서도 자랑했다.

 

김 총무는 “재임 중 NCCK가 양적 성장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셍각한다”면서 “성소수자 문제 이슬람 문제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 깊어지고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웃종교와의 문제에 대해서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갈등하는 것은 종교의 근본적인 취지에서 어긋난다”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이 다른 것을 존중해야 한다. 나만 유일 무일한 길이라고 한다면 오만이고 독선이다. 이웃종교와의 대화는 성실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회는 자기가 편하면 안된다. 우리를 대하는 이웃이 편해야 한다”면서 “교회는 십자가를 진다고 한다. 우리가 편하면 일반 세상의 논리는 가능하지만 교회의 논리는 아니다. 교회는 끊임없는 자기 개혁과 갱신, 끊임없는 자기 갈등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우리 편안하다 그러면 차라리 권력을 쥐고 교회라는 집단을 만들어서 속을 썩일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영주 총무는 교회개혁 운동과 관련해서는 “우리 개신교도 역사가 가면서 새로운 변화와 자기 개혁을 통해서 집단지성이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NCCK가 기독교에서 마이너리티가 됐지만 어쩌면 한국 기독교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서경석 목사의 NCCK 탈퇴운동에 대해서는 “난 그게 서경석 작품이라 보지 않는다. 개신교, 감리교에서 성명을 낸 것을 보니 공부를 안 한 사람은 못 쓰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를 알지 않으면 못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국정원이 쓴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총무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감사했고 NCCK를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면서 “내가 NCCK를 만나지 않았으면 보수적인 한 목회자로 살았을 것이다. NCCK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통해서 교회에 분노하는 걸 보게 됐다. NCCK 활동을 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주 총무의 이 취임식은 오는 20일 NCCK 총회에서 이루어진다. 김 총무는 퇴임 후에는 NCCK 외곽에 세워진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원장으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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