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알현’ 홍준표, 민병두 “홍아베 맞네”

임두만 | 기사입력 2017/12/16 [12:04]

아베 ‘알현’ 홍준표, 민병두 “홍아베 맞네”

임두만 | 입력 : 2017/12/16 [12:04]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화' 때문에 네티즌들에게 폭격을 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두고 ‘알현’ ‘조공외교’ 등으로 비난했으나 실제 일본에서 아베를 만난 홍 대표의 모습이 일본의 텔레비전에 방송되면서 홍 대표가 아베를 알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일본 언론에 보도된 홍준표 대표의 아베 접견 장면     © 인터넷언론인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사이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중 정상회담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조공외교'라고도 말했다. 알현은 지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찾아뵙는 것, 조공은 큰 나라에 예물을 바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홍 대표는 15일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방중에 경제인들이 동행한 것을 두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 하러 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두고 '알현'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발언은 국내 언론사들의 도쿄 특파원들 보도로 국내에 삽시간에 퍼졌다.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한 우리언론들의 황색 저널리즘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특히 당시 홍 대표의 문제 발언은 심했다. 한중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 4원칙을 두고도 "하나마나 한 합의"라거나 공항 영접에 차관보급이 나온 것 등을 언급하며 "그런 대접 받으려 한중 정상회담을 꼭 했어야 옳으냐"면서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는 등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박근혜 정권이 망친 대중관계에서 파생된 문제다. 그러므로 박근혜 정부가 싸지른 똥(사드)을 두고 홍준표 대표가 할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가장 먼저 사드 도입을 주장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할 말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대표는 사드도입의 찬성이냐 반대냐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윽박지르다시피 사드도입에 앞장섰다. 물론 홍준표 대표도 이에 못지 않았다.

 

앞서 박근혜 정권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도 무시, 사드를 도입했으며 이로 인한 대중관계 악화는 외교관계 정상화 20년간 최악의 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대중관계 악화 우려에도 사드배치를 악을 쓰고 주장한 홍준표의 자유한국당, 유승민의 바른정당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이런 때문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타국의 국빈 방문임에도 대접이 소홀하다면 그 나라의 외교 결례를 지적해야 맞다.

    

하지만 홍 대표는 적반하장, 그 스스로 일본의 아베를 '알현'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잘못됐다"며 대놓고 정부의 외교 정책을 폄훼했다.

    

그런데 이 같은 국내 언론들의 보도가 나온 뒤 홍 대표의 아베 접견 장면이 일본 방송 등에 보도되면서 화살은 문 대통령이 아니라 홍 대표에게 쏟아지고 있다. 즉 아베를 접견하며 홍 대표는 고개를 공손히 숙이고 인사하는데 아베는 허리를 꼿꼿이 들고 악수하는 모습이 ‘알현’ 그대로의 모습이어서다.

 

▲ JTBC TV  뉴스화면 캡쳐     © 인터넷언론인연대

 

또 자유한국당은 홈페이지에 홍 대표의 아베 접견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는데, 이 사진 또한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즉 아베는 조금 고급스럽고 높은 의자에 앉아 홍 대표를 내려다 보고 있으며 홍 대표는 한 등급 아래의 의자에 앉아 손을 모으고 훈시를 듣는 모양새로 보이기 때문이다.

 

▲ 일본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아베 신조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따라서 이 같은 모습을 두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아베에 인사하는 사진을 올린 뒤 “홍트럼프가 아니라 홍아베”라고 비난하면서 “홍준표는 한국당 대표 겸 대구지역위원장 보다는 일본당 지역위원장이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자민당이어야 하는 것은 아닐 듯하다. 그저 황국의 신민이면 된다는 심정”이라며 “문재인대통령 앞에서는 한없이 교만하고, 아베 앞에서는 한없이 조아린다”고 비꼬았다.

 

▲ 민병두 의원 페이스북 캡쳐     © 임두만

 

이어 자신이 “지난 3월, 멘탈로 볼 때 홍준표를 홍아베라고 한 적이 있는데 불길하게도 예언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홍준표 대표의 아베 ‘알현’ 사진은 네티즌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홍 대표가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 우리나라 국격을 떨어뜨린 부끄러운 사람이다! 그림도둑 17/12/16 [13:12] 수정 삭제
  그 스스로 일본의 아베를 '알현'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잘못됐다"며 대놓고 정부의 외교 정책을 폄훼했다. 그런데 이 같은 국내 언론들의 보도가 나온 뒤 홍 대표의 아베 접견 장면이 일본 방송 등에 보도되면서 화살은 문 대통령이 아니라 홍 대표에게 쏟아지고 있다. 즉 아베를 접견하며 홍 대표는 고개를 공손히 숙이고 인사하는데 아베는 허리를 꼿꼿이 들고 악수하는 모습이 ‘알현’ 그대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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