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마리아의 태에 갇히신 이유가 있다"

[발또르따의 예수 이야기-1] 도입

번역 강명준 변호사 | 기사입력 2018/01/01 [16:20]

"하느님께서 마리아의 태에 갇히신 이유가 있다"

[발또르따의 예수 이야기-1] 도입

번역 강명준 변호사 | 입력 : 2018/01/01 [16:20]

 [번역 강명준 변호사  편집 추광규 기자]

 

1. 도 입

 

1944. 8. 22.

 

예수께서 나에게 명하신다.

 

“새 공책을 가져와서 내가 8월 16일에 구술했던 내용을 첫 페이지에 기록해라. 이 공책에는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나는 순종하며 새 공책에 옮겨 쓴다.   

 

1944. 8. 16.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오늘은 이것만 써라. 하느님은 어디에도 갇히시지 않는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 마리아의 태에 갇히신 이유가 있다.

 

그것은 마리아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위대한 정결(purity)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결은 담을 수 없는 분(the Uncontainable One)을 한 여인의 태에 담을 수 있게 할 만큼 가치가 있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서 당신의 완전들(perfections)을 가지고 내려오셔서, 세 위가 함께 그 태 안에 거하시고 하느님의 무한성을 그 작은 공간에 담으셨다.

 

그러나 동정녀 마리아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이 그 공간을 넓혀 하늘이 되게 하셨으므로 삼위일체께서는 인간의 태 안에 계신 것으로 인해 당신의 품위를 조금도 떨어뜨리지 않으셨다. 그리고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서는 삼위 각각의 성품들인 속성들(characteristics)에 의해 당신 자신을 알게 하셨다.

 

성부께서는 창조의 여섯째 날처럼 다시 한 번 그 여인의 창조주가 되심으로써, 그분의 완전한 모습을 닮은 참되고 자격 있는 딸을 가지게 되셨다. 하느님의 표지가 마리아에게 그토록 완전하고 정확하게 찍혔기 때문에, 오로지 아버지의 맏아들(the First―born)에게 찍힌 하느님의 표지만이 마리아에게 찍힌 표지보다 더 위대하였다.

 

 

▲ 교황 비오 12 세가  천국의 여왕 마리아에게 기도 하고 있다.   

 

 

마리아는 완전을 받아 그것을 보존할 줄 알았고, 하느님의 정배(Spouse)이자 하느님의 어머니이자 하늘의 모후(Queen of Heaven)라는 품위를 가졌기에 마리아를 아버지의 둘째 자녀(the Second―born)라고 부를 수 있다. 마리아는 성부의 아들 다음으로 둘째 자리에 있고, 하느님의 생각 안에서도 둘째 자리에 있다. 하느님께서는 영원히(ab aeterno) 그 여인에게서 기쁨을 얻으신다.

 

성자는 ‘마리아의 아들’이기도 하므로 그가 태 안에서 자라고 있는 배아에 지나지 않을 때에도 은총의 신비로 자신의 진리와 지혜를 그녀에게 가르쳤다.

 

성령께서는 기다려지던 연장된 오순절(anticipated prolonged Pentecost)로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셨다. 즉 ‘성령께서 사랑하신 마리아’에 대한 사랑으로, 마리아의 태의 열매를 통한 사람들에 대한 위로로, 거룩한 이의 어머니 됨으로 인한 성화로 말이다.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시대(the Redemption era)를 시작하는 새롭고 온전한(complete) 형태로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기 위하여 하늘의 별이나 왕궁을 당신의 옥좌로 택하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의 날개를 당신의 발판으로 삼기를 원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티 없는 태를 원하신 것이다.

 

하와 역시 티 없이 창조되었고 깨끗한 세상에서 살았다. 그러나 하와는 자신의 자유의지로 타락하기를 원하였다. 마리아는 비록 타락한 세상에서 살았지만, 죄와 관련된 작은 생각 하나로도 자신의 정결을 손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죄악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느님 살해(deicide)라는 가장 끔찍한 죄를 포함하여 죄의 다양하고 끔찍한 형태들과 암시들을 보았다. 그러나 마리아가 죄를 안 것은 그것들을 속죄하기 위해서였고, 죄인들을 영원히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여인이 되기 위해서였다.

 

이 생각은 너와 많은 사람들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내가 줄 다른 거룩한 것들에 대한 도입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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