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면초가, 통합 시 지지율도 더 하락

국민의당 5% 바른정당 6% 단순합 11%... 통합 후 10.5%,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1/09 [16:13]

안철수 사면초가, 통합 시 지지율도 더 하락

국민의당 5% 바른정당 6% 단순합 11%... 통합 후 10.5%,

임두만 | 입력 : 2018/01/09 [16:13]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바른 합당 드라이브가 빗나갈 수 있다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 합당으로 정치적 침체의 돌파를 노렸으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그의 생각과 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안 대표 측은 합당 후 시너지가 생기면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여론 2위를 차지, 그 힘으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과 같이 합당 후 2위로 여론이 나타난 조사(갤럽 1월 5일 발표)도 있으나 시간이 가면서 여론은 나빠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일 “2018년 1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010명 조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이 창당하여 새로운 정당구도가 형성될 경우, 통합당은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인 11.0%보다 0.5%p 낮은 10.5%를 기록하고, 통합반대당은 3%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도표출처 : 리얼미터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통합당의 지지율이 현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의 국민의당 지지층 10명 중 4명(37.4%, 전체 유권자의 1.9%)과 바른정당 지지층 10명 중 5명(53.1%, 전체 유권자의 3.2%) 등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등으로 이탈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통합당이 생길 경우라도 “현재의 민주당 지지층(3.1%, 전체 유권자의 1.6%)과 자유한국당(6.2%, 전체 유권자의 1.2%) 지지층, 무당층(11.4%, 전체 유권자의 1.4%)이 통합당으로 결집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1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4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0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8년 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다. 조사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라고 리얼미터는 발표했다.

    

다음은 통합의 상대방인 바른정당의 자체 와해 기운이다. 그동안 설로만 돌던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은 8일 김세연 의원의 탈당과 복당선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으로 현실화 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외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설’이 분분하다.

    

유승민 대표가 이들을 최대한 설득한다고는 하나 유 대표 또한 “김 의원과 남 지사는 설득이 안 됐다”고 자인한 것처럼, 이 의원과 원 지사도 설득으로 잔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물론 이들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합당 시너지 효과가 없으므로 지역구에서의 정치적 장래 불확실성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의 정강정책 토론회에서 ‘햇볕정책’을 두고 양측의 현격한 의견차가 드러나 통합 후 외교안보 정책의 갈짓자 걸음도 예견되고 있다. 이에 유승민 대표가 ‘당의 정체성 일원화’를 말하면서 “통합에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한 발을 빼므로 안 대표를 괴롭히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햇볕정책’과 ‘박지원 평양특사론’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이에 답변이 힘든 안 후보는 “유 후보님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라고 항변했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이 그렇다. 즉 유 대표의 행보나 발언 등이 안 대표가 유 대표에게 그 말을 꼭 할 것만 같은 모양새로 흐르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통합 반대파는 더욱 반대의 명분을 잡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당창당’의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혼’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국민-바른 통합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들의 개혁신당이 출발할 경우 호남 기반의 중재파는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중재파'는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더구나 국민-바른 통합 시 분당하여 신당을 창당할 경우 이 정당의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오름세에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국민-바른 통합당이 10.5%, 통합반대신당이 2.8%였다. 하지만 사흘 후인 8일 발표는 국민-바른 통합당 10.5%, 통합반대신당 3%로 통합당은 그대로이나 통합반대당은 3%로 미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원내 8석의 민주당은 원내 과반에 육박한 집권 열린우리당에 호남권 선거에서 승리했다. 당시 민주당 지지율은 5%대, 집권 열린우리당은 20%대 초중반, 그럼에도 이 민주당은 호남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당선시켰으며, 열린우리당은 전국에서 전북지사 하나를 배출하고 말았다. 이 결과는 특히 호남권 기초단위 선거의 민주당 승리로 나타났다.

 

▲ 주) 2006년 5월 20~21일 동아일보 조사결과(N=8000) 2010년 EAI 3월 정기조사 데이터(지지정당).

 

당시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위 전북지사 말고 전국 230개 기초단체장 중 19석, 민주당은 20석을 얻었다. 특히 호남권은 열린당 9석 민주당 20석의 압승이었다. 광역의원 또한 열린당은 전국  52석, 민주당은 80석, 이중 호남권은 열린당 26, 민주당 67석의 압승, 기초의원은 전국에서 열린당 630석 민주당 276석이었으나 민주당은 호남권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열린당을 이겼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는 또 있다.

 

전국지지율 0.7%의 선진당과 12.8%의 민노당 비교다. 전국 지지율에서 민노당은 당당한 3위다. 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는 게임도 안 되고, 0.7%의 자유선진당과 비슷했다. 즉 양당 모두 광역단체장은 내지 못했으나 선진당은 기초단체장 7석, 광역의석 15석, 기초의석 67석을  충청권에서 얻은 반면, 민노당은 기초단체장은 내지 못했으며, 전국적으로 광역 15석, 기초 66석을 얻어 선진당에도 패했다. 지방선거의 지역기반을 이 통계는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또한 통합반대당의 명분축적으로 작용, 당 내외 세력이 모일 수 있다. 그럴 경우 목포시의원 등이 탈당 봇물을 터뜨린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당 호남조직은 붕괴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이면 호남기반 중재파는 통합 반대당으로 모이게 되고 안철수 대표는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한편 이 조사에서 현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9%, 한국당 18.6%, 바른정당 6.0%, 국민의당 5.0%, 정의당 5.0%로 나타났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상대로의 합은 11%다. 하지만 국민-바른 통합당과 통합 반대당이 출현할 시 민주당 48.3%, 한국당 17.8%, 국민·바른 통합당 10.5%, 정의당 5.6%,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3.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월 8일 발표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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