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 여파에 이언주-송백석 혈투?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2 [00:31]

국민-바른 통합 여파에 이언주-송백석 혈투?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1/12 [00:31]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의 바른정당과 합당 드라이브가 각종 난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만 전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 합당에 대해 합당파와 반대파는 지금 서로 죽기 아니면 죽이기 싸움으로 이어가며 말로는 서로 당을 지킨다고 하지만 분당으로 치닫고 있다.

 

물론 당내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등 일부 현역 다선의원들이 합당파와 반대파 양측의 중재를 위해 안철수 대표의 일선 후퇴와 중립인사 비대위체제로 전당대회 개최를 내놨다. 하지만 합당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안 대표가 이를 거절하고 12일 당무위를 소집했으며, 반대파도 ‘그럴 줄 알았다’며 광주에서 대규모 세 과시를 통한 신당창당의 압박까지 하는 등 분당은 이제 눈 앞에 온 것 같다.

    

이런 가운데 11일 한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의원이 '혈투'의 현장으로 등장했다. 송백석 국민의당 광명을 지역위원장과 같은 당 같은 지역의 국회의원인 이언주 의원이다.

 

▲ 2016년 총선 당시 경기 광명을에서 혈투를 벌였던 이언주 의원과 송백석 위원장은 지금 바른정당 합당을 두고 합당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이미지는 지난 종선 당시 유세장의 송 위원장과 이언주 의원 광고 현수막이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입당파 현역의원이 원외 지역위원장에게 지역당원 75명을 움직여 (합당에 반대하므로)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반발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즉각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말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이언주 의원이 합당을 반대해온 지역위원장인 본인에 대해 ‘당원정보 무단사용’을 구실로 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민주주의 기본을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의 소산”이라고 비판하며 최근 광명을 지역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민-바른 합당에 반대하는 자신이 최근 국민의당 중앙당 시스템을 통하여 확보된 당원 전화번호로 국민의당 광명을 지역 당원 500명에게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를 이언주 의원 측 당원이  ‘당원정보 무단사용’을 구실로 중앙당에 징계청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중앙당 시스템은 지역위원장에게 접근이 허용되므로 이 권한을 이용, 확보된 전화번호를 통해 필요시 문자를 발송하는 행위는 지역위원장의 평상적 업무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송 위원장은 "그런데 이 같은 본인의 행위에 대해 당원정보 무단사용이라는 이유를 들어 광명을 당원 중 이언주 계로 의심되는 75명이 본인을 중앙당에 징계를 요구했다"면서 "당의 존립과 관련된 중요 현안에 찬성이든 반대이든 적절한 시기에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지역위원장의 올바른 처신인데 이를 문재 삼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의당 중앙당 당직자는 2018년 1월 8일 본인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중앙당에 제출된 진정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당직자에 따르면 2017년 12월 28일 광명을 지역당원 75명이 서명하여 송백석 지역위원장에 대한 징계청원 진정서를 제출하였으며, 진정내용의 골자는 송백석 지역위원장이 당원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임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송 위원장은 "본인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이언주의원실의 사무국장 등 이언주의원 측 광명을 당원 75명이 서명하여 ‘당원정보 무단사용’을 구실로 중앙당에 징계를 요청하였다고 한다”고 주장, 중앙당에 징계를 요청한 측이 이언주 의원 측임을 명시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최근 합당 반대와 관련 지역구 당원 500여 명에게 자신의 합당반대 소신을 담은 문자를 발송했음을 인정하고는 “그동안 합당 문제에 개인적인 의견 표명을 보류해 왔지만 더 이상 당내 소통을 통해 화합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 다다르자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또 더 나아가 "이 같은 이언주 의원 측의 행위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언주) 후보로 국민의당 후보인 자신과 경쟁했던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죽이려는 행위"라며 분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송 위원장의 보도자료의 주장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이언주 의원, 바른정당과의 합당반대 지역위원장에 징계청구’ 보도자료 전혀 사실 아냐.>라는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오늘 송백석 위원장이 각 언론사에 보낸 ‘이언주 의원의 징계청구에 대한 보도자료’ 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니 주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확고하게 부인하고는 “따라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재선된 이언주 의원은 지난 해 대선 과정인 4월 6일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입당 이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도와 치열한 선거운동을 했던 친안계 수도권 의원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해 8월 27일 치러진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 안 대표와 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현재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적극 찬성, 국민-바른 양당 의원이 조직한 국민통합포럼 국민의당 측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송백석 위원장은 정치학 박사로서 국민-바른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평화개혁연대’가 주최한 서울과 전주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국민의당이 모호한 중도주의를 벗어던지고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강력한 개혁노선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안 대표를 비판하고, ”앞으로 적어도 수십 년 동안은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아 국가대개혁의 기반을 탄탄히 닦아야 할 것”이라는 이론을 제시, 보수진영과의 합당에 확실한 선을 그었던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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