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는 냉전 3형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2 [13:18]

정동영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는 냉전 3형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1/12 [13:1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전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전주병 4선)이 지금 바른정당과 합당을 강행하려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홍준표 유승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냉전3형제”로 지칭. 맹공했다.

    

그는 12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개혁신당 창당추진체) 오전 전체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안 대표의 현재 정치행보을 비판하면서 이 같이 말한 것이다.

 

▲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동영 의원    

 

그는 이날 오전 운동본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도라산 역 방문을 앞두고 그 의의를 설명하면서 안철수 대표가 창당하는 국민의당에 함께하게 된 동기가 곧 안 대표의 ‘개성공단 재개의지 표명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의 안 대표가 거짓의 화신이 되었음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의당 창당 무렵에 저는 고향인 순창에서 농사를 지으며 한 1년 있었다. 그런데 국민의당 창당 직후에 안철수 대표가 농사를 짓는 저를 찾아와서 정치를 같이 하자고 하면서 만나 두 가지를 서로 약속하고 발표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나가 ‘개성공단 재개에 전력을 기울인다’ 였으며, 또 하나가 ‘한국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국민의당이 전면에 서겠다’였다”고 회고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안철수 대표가 약속했음도 확인했다.  이어서 그는 “이 두 가지 약속을 믿고 저는 안철수 대표의 손을 잡았다”면서 “같이 한 이유가 개성공단에 대한 그의 신념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안 대표에게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 대하여 “이 책을 당신이 쓴 것이 맞느냐. 이 책을 누가 썼느냐”고 묻자 당시 안 대표의 대답은 “본인이 썼다. 즉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쳐서 자신이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안철수의 생각에는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함께 대북포용정책의 계승 발전이라는 것을 누누이 밝히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당 입장을 통해 나오는 남북관계에 대한 성명과 논평은 완전히 반북, 냉전논리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안 대표는 자신이 쓴 책도 부인하는 행보를 하고 있음도 비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어 “지금 홍준표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발언과 입장은 판박이임과 동시에 안철수 대표의 입장 또한 유승민의 것과 100% 일치한다”고 지적하고 “개성공단과 관련해서 얼마 전에 안철수 대표는 지금이 개성공단 논의할 때냐 라고 일축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정 의원은 “저와 정치를 같이하자고 하면서 제안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언급은 어디 갔나”고 힐난하고 “위선의 정치다. 지금까지 보여준 안대표의 남북관계 철학은, 철학이라 할 것도 없지만, 철저한 반공세대의 일반상식 이상도 아닌 이하도 아니다.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세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냉전 삼형제로 자리매겨지고 있다”고 정의했다.

    

이와 함께 “대전환을 앞둔 한반도 정세 속에서 국민의당을 이끄는 지도자가 유승민, 홍준표 대표와 같은 대북관과 남북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그는 “따라서 어제 광주시민들은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을 만들어라. 안철수를 뺀 국민의당을 만들어라. 그 말은 안철수의 철학을 거부하라는 것, 안철수의 노선을 거부하라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도라산을 방문하는 것은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바가 평화주의 노선의 확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지위의 상실, 그리고 주인의 실종을 극복하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의 귀환, 당사자 지위의 회복, 그리고 주인성의 회복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길게 보면 박정희 시대의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3원칙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주장, 박정희 정신을 따르더라도 남북관계는 평화적으로 개선되야 함을 말했다.

 

때문에 그는 “6.15공동성명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그 주인이라는 말이 핵심으로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이 정신으로 국민의당을 복귀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 현재 냉전관으로 북을 대하는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리고 이날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우리는 더 이상 반공, 냉전, 대북, 봉쇄적인 시야를 갖고 있는, 시각을 갖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노선으로 국민의당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오늘 도라산역을 방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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