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출입문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조현진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 기사입력 2018/01/12 [15:18]

도라산 출입문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조현진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 입력 : 2018/01/12 [15:18]

[신문고뉴스/인터넷언론인연대]조현진/장건섭 기자 = 12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갔다. 기상청은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1도 밑으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통일각을 지나 도라산역이 있는 파주시는 철원과 그리 다르지 않다. 경기 북부 산간 내륙지역...

 

이런 날 국민의당 내 개혁신당 의원모임이 도라산역을 방문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 한마디로 공단 문이 닫혔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 발표 후 입주기업 대표들은 더욱 정부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면서 피해보상과는 별도로 하루빨리 개성공단 재가동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아래 사진들은 이날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긴 통일로 가는 길의 현장이 어떻게 닫혀 있는지를 알게하는 증거들이다. 한 컷 한 컷을 소중하게 찍었음이 돋보인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개성가는 길 출입문에 있는 시계는 여전히 가고 있다. 그러나 매일 이 문으로 드나들었을 업체 대표들과 직원들은 지금 이 문을 드나들 수 없다. 문은 열리고 닫혀야 하는데, 이 문은 닫혀 있기만 하다.

 

▲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매일 같이 짐을 싣고 사람을 싣고 드나들었을 남북 출입사무소 출입문이 굳게 닫힌 차단기와 함께 빨간 장애물들이 누구의 범접도 금하는 것 같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다. "열려라 문"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북적여야 할 남북출입사무소 건물은 모양만 우람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지금 건물을 관리하는 최소한의 근무자만 있다. 저 건물 안에 사람들이 다시 북적이고, 근무자가 바빠야 평화가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출입국사무소 종합민원실을 지키는 직원이 쓸쓸해 보인다. 불은 밝혀져 있으나 민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없다. 이 민원실도 북적여야 이 땅에 평화가 온다. 민원실 벽에 걸린 달력도 쓸쓸하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개성공단이 돌아가도록 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별명은 '개성동영'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여의도에 개성을 지나 대륙으로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대륙으로 가는 길'이란 정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은 개성공단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힘주어 설명했다.

 

글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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