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상 최강 라인업 공개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3/19 [10:46]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상 최강 라인업 공개

김승호 기자 | 입력 : 2018/03/19 [10:46]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레퍼토리는 국내외 우수작품과 신작, 거리예술 신흥 강자들의 작품, 그리고‘안산’만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구성됐다.

 

안산시는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 50일을 앞두고 강력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폐막작을 비롯한 국내외 공식참가작 20개, 안산리서치 3개, 거리예술플랫폼 8개, 광대의 도시 15개,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0여 개 등 총 70여개다.

 

이번 축제에서는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국내외 작품들과 다양한 신작들로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한다.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이 모두를 만날 수 있다.

 

▲ 광대의 도시, 바우댄스컴퍼니(Bau Dance Company) - ‘끼리끼리 (Birds of a Feather)’     사진제공 = 안산시

 

 

삶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담은 ’폐막작‘
 

이번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폐막작은 프랑스 극단 룩아모르스(Compagnie Lucamoros)가 오른다. 룩아모르스(Compagnie Lucamoros)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던지는 삶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공유하는 거리예술의 대표 단체로, 이번 축제의 폐막에서는 ‘고갱의 거북이(Gauguin's Turtle)’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4층 철제 구조물 위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페인팅쇼 ‘고갱의 거북이(Gauguin's Turtle)’는 6명의 화가들의 몸짓과 이에 따라 고조되는 나레이터의 목소리, 그리고 생생한 음악이 함께 조화되면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이들은 작품 안에서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퍼포먼스 양식을 활용하여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지닌 매력을 보여준다. 룩아모르스(Compagnie Lucamoros)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하며 시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물음표를 던질 예정이다.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과 시민참여공연을 확대한 ‘공식참가작’
 

공식참가작은 모두 20개 작품으로 11개의 해외작품과 9개의 국내작품으로 구성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과 신작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작년대비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작품들이 확대됐다.

 

국내 신작으로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로드씨어터 돈키호테’와 공작소 365의 재봉사의 ‘꿈’, 극단 문(門 )의 ‘구호의 역사’ 그리고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그루셰’가 있다. 특히 마방진의 ‘로드씨어터 돈키호테’의 경우 극장을 탈피한 마방진의 첫 작품이자 이동형 거리극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참여 공연으로는 3개의 작품이 구성됐다. ‘눈 먼 자들(CEGOS)'은 도시의 유니폼 위에 진흙을 바르고 눈을 가린 채 천천히 도시를 걸으며 소비에 중독된 도시에 경종을 울린다. 축제 당일 미리 모집한 시민들과 사전워크숍기간을 거쳐 공연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2015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시민의 건축‘ 또한 시민들과의 사전워크숍을 통해 축제당일 상자를 사용하여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관문을 만든다. 더불어 축제당일 막대를 이용해 구조물을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작업인 ’기대어 놓다보면(STELI)‘이 있다.

 

해외참가작중 무용작품으로는 현대무용과 힙합이 결합된 작품 딥티크(Compagnie Dyptik)의 ‘해방(D-Construction)’과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관성이 붙은 삶 속에서 움직임을 통해 다른 일상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극단 모베오(Moveo)의 ‘일탈(CONSEQÜÈNCIES)’이 있다. 또한 트램폴린과 외줄을 이용하여 음악과 함께 다양한 곡예를 보여주는 프랑스 오흐 쉬흐파스(Hors Surface)의 ‘보트_랭보의 취한 배(BOAT)’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차이니즈 폴과 드라마가 있는 움직임을 민요와 함께 보여주는 서커스창작집단 봉앤 줄의 ‘하늘로 가는길 : 외봉인생’, 개인의 본질적 정체성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 LDP무용단의 'LOOK LOOK', 공연 안에서의 관객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갈매의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한국적인 거리극을 기획하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포차’와 2017거리예술플랫폼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던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잡온론’이다.

 

▲ 공식참가작, 데스비오 콜레티보 (Desvio Coletivo) - ‘눈 먼 자들(CEGOS)'©Cegos_São Paulo_Eduardo Bernardino 01  사진 제공 = 안산시

 

 

안산 도시민의 삶 이야기를 담아낸 ‘안산리서치’
 

‘안산리서치’는 안산의 이야기와 시민들의 일상을 다룬 안산국제거리극축제만의 특별한 제작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안산의 지역성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른 축제에선 만나볼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2018안산리서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팀과 섭외 단체 2팀으로 총 3가지 작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 2 물질하다가’는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아프리카 난민여성들에 주목했다. 이들과 함께 커뮤니티 작업을 통해 ‘물질시리즈’의 죽음의 문턱과 마주한 순간들,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경계를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벗어나는지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거리예술플랫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거리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프로그램인 거리예술플랫폼에는 국내 8팀이 참여한다. 창작집단 강패밀리(살롱시소)의 ‘씽더무비 : 더키드’, 일장일딴 컴퍼니의 ‘줄로하는 공연<점>’, 유지영의 ‘두(頭)를 위한 몸만들기’, 김유인의 ‘침침체리’, 고블린파티의 ‘옛날옛적에’, 시파프로젝트의 ‘네오피노 시즌2’, 극단52Hz의 ‘혀’가 있다.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광대의 도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광대의 도시에는 15개의 작품이 참여한다. 국내작품으로는 바우댄스 컴퍼니 ‘끼리끼리’와 팜씨어터 ‘황금시간’ 등 6작품이 있으며 해외작품으로는 실부쁠레(Sivousplait)의 ‘우스꽝스런 커플 (A couple in humorous white)’, 유리론기(Juriy Longhi)의 ‘버블 스트리트 서커스(Bubble Street Cirkus)’ 등 9개 작품이 구성되어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팝업아지트 #놀이하는 도시’
 

‘팝업아지트 #놀이하는 도시’는 설치미술과 커뮤니티 아트부터 시민 워크숍까지 포괄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식참가작에서 진행되는 사전 워크숍과 설치 작업물인 도시기억미로, 그리고 휴식공간으로는 안산만인조각보가 예정되어있다.  


축제 전에 미리 만나보는 '프리프로그램‘


안산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사전 공연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축제 기간(5.5.~5.7.) 동안 광장에서 진행되는 작품들을 광장 이외에 안산의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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