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상 "과열 양상 민주당 당내 경선...'깜깜이 선거 돼서는 안돼!'"

심주완 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04:22]

심재상 "과열 양상 민주당 당내 경선...'깜깜이 선거 돼서는 안돼!'"

심주완 기자 | 입력 : 2018/03/20 [04:22]

오는 6월 13일(수)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많은 곳은 7~8명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예비후보자 간에는 과열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누가 후보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17일(토)에 시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장 예비후보 간 최초로 정책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아직 당내에서 공천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뤄진 토론회라 당내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심재상씨는 시흥 뿐 아니라 성남, 용인, 안산 등에서 예비후보자간 토론회 개최를 통해 더 이상 ‘깜깜이’ 선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심재상 예비후보 글의 전문이다.

 

6.13 지방선거 역시 '깜깜이' 선거?

 

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촛불시민 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  심재상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70프로 내외로, 역대 그 어떤 정부보다 높고, 이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프로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정국의 흐름을 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본선이다’라는 말이 후보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한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내 경선에서 예비 후보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3월 17일(토) 2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을) 지역위원회 주최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매우 의미있고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자신의 지역에 누가 단체장으로 나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민주당내 경선에 나오는 예비후보는 더욱 모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원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지지하는 예비 후보가 있다면 조금 관심이 갈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은 기존의 정치활동을 많이 해왔고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그나마 세간의 이목을 끌 수 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이들에 비해 유명세가 떨어지기도 하고, 언론에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당원들조차 후보자의 면면을 제대로 알기 힘들다.

 

사실 지역민들의 삶에 직. 간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기초단체장들인데 유권자(당원포함)들이 이들을 제대로 알기 힘들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언제까지 '깜깜이'로 치룰 것인가?

 

인구 50만 도시 시흥은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자가 7명에 이른다.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성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아직까지 제대로 파악도 안됐다. 관심이 많은 당원들은 대략 누가 출마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지만 후보자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경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들을 알리는 역할 또한 당에서 해야한다. 특히 지역위원회는 예비후보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시흥(갑.을)지역위원회 주최로 실시 한 예비후보자간 토론회, 성남시에서도 이 사례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예비후보자간 토론회를 통해 당내 경선을 활성화하고, 당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민주당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당내 후보들을 다 믿는 것은 아니다.

 

토론이라는 것을 통해 최소한의 예비 후보자 검증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심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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