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진실찾기 8년, 신상철 직격 탐사인터뷰[6]

신상철 "국방부 발표대로 폭침이라면 이는 경계실패 방어실패 훈련실패다. 그런 군인에게 훈장이 맞나?"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3/20 [13:50]

천안함 진실찾기 8년, 신상철 직격 탐사인터뷰[6]

신상철 "국방부 발표대로 폭침이라면 이는 경계실패 방어실패 훈련실패다. 그런 군인에게 훈장이 맞나?"

임두만 | 입력 : 2018/03/20 [13:50]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5편에서 이어진 인터뷰는 6편으로 정리를 끝냈습니다. 오늘 이 인터뷰 마지막 편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이 인터뷰는 마지막이지만 이를 기폭제로 천안함 침몰의 진실찾기에 대해 여러분이 함께 나서주기를 기대합니다. 

 

▲ 두 시간의 열변을 토한 신상철 대표는 인터뷰 말미 표정이 밝아졌다.     © 김은경 기자

 

 

[사진취재 김은경 기자, 인터뷰 정리 임두만 위원장]

 

- 교신기록과 통신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 그게 공개되면 상황 끝이다. 긴박했던 순간 사고 현장의 장교들과 사령부의 장교들이 숨가쁘게 통화한 내용 속에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 아닌가. 그 조차도 조작을 하였다면 모를까 그 내용이 나오면 모든 상황이 끝나는 것이다. 그러니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고.


- 군에서 교신기록을 공개한 경우가 있나?

= 우리가 잘 아는 연평해전 때는 교신내용이 뉴스를 탔다.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전투중인 장교와 사령부간의 긴박한 대화내용이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그런데 조용히 항해하다가 46명이 사망한 황망한 사건의 교신기록은 왜 비밀이어야 하나?

 

- 지금까지 듣고도 하나의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 사고  8년이다. 그리고 최근에도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극렬한 반발을 했다. '천안함 폭침' 주범이 이 땅에 발을 디디딜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또 앞서 신 대표도 문 대통령도 후보시절 폭침론에 동의했다는 점을 말했다. 그러듯이 '천안함 폭침'은 '정설'로 굳어지는데, 이 폭침 드라이브에 반기를 들고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까?

=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 말해 보라

= 첫째,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 한미합동훈련 도중 우리 해군 함정이 반토막 나고 침몰해 46명의 해군장병이 죽었다. 집권 한나라당엔 악재 중 악재다. 더구나 1차적으로 우리 해군의 실수가 있었다고 본다. 즉 항해 실수다. 백령도 인근 바다는 얕은 해역, 저수심 지역의 면적이 백령도 면적보다 더 넓게 분포한다. 이는 천안함급의 함정은 절대 가서는 안될 구역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천안함은 하필이면 그곳을 항해하는 바람에 좌초를 당했고 그 상황을 맞닥뜨린 함장. 그리고 보고받은 사령부 모두 사고의 처리를 두고 고민 끝에 배를 빼기로결정한 것이 2차 사고에 노출돼 관련자 모두가 책임선상에 놓이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한다.

 

▲  해군의 잘못을 말할 때 그는 착찹해 보였다.

 © 김은경 기자

- 본의 아니게 모두 공범이 되었다?

= 그렇게 본다.

 

- 그렇게 분석한 이유는?

= 함장이 법정 증언석에 나왔을 때 그것을 느꼈다.

 

- 함장의 어떤 점이?

= 함장의 태도가 너무나 당당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배가 좌초를 했든 않았든, 폭발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부하를 46명이나 사망케 한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 저렇게 떳떳하고 자신감있게 처신할 수 있을까? 그 점을 깊이 고민했다. 백번 양보해서 군의 발표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그는 경계에 실패하고 그로 인해 46명을 사망케 한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닌가?

 

- 때문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할 다른 이유가 있다?

= 그랬을 것으로 본다. 자 우선 간단한 질문을 한번 던져보겠다. 만약 임 위원장이, 또는 특정한 누구라도 40대 중반 소령 계급장을 단 함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책임으로 운항 중이던 배가 저수심에 얹혀 좌초를 해버렸다. 당직 항해사의 긴급한 보고를 받고 함교에 올라가보니 배가 꼼짝을 하지 않고 육지(백령도)가 빤하게 보이는 지척의 거리에 마을의 불빛만 영롱거린다... 이 상황에서 계급이 소령인 임 위원장이나 아니면 누구라도 상부에 보고를 했을까 하지 않았을까?

 

- 내가 함장이었으면 나중에 징계를 당하더라도 보고했을 것 같다.

= 바로 그 점이다. 40대 중반의 소령이 캄캄한 밤에 좌초한 상황에서 보고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배를 빼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못한다. ? 첫째는 자신이 없고, 둘째는 같이 승선한 다른 장교들도 설득하기 어려울 거다. 그러면 사령부에 보고를 했을 터인데, 사령부에서 뭐라고 했을까? 그래서 교신기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배를 뺐으니 그에 대한 논의와 허락받는 과정은 분명히 있었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함장은 사고의 책임이 한결 가벼워진다.

 

무슨 얘기냐면 좌초한 것도 함장이 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항해 장교가 좌초를 한 것이고. 물론 그래도 함장은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배를 뺀 이후에 2차 사고 역시 사령부의 명령을 받았거나 협의를 했다면 이후의 사고 역시 침수가 되고, 엔진이 꺼지고, 2차 사고를 당하는 과정이 불가항력적이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함장은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였지만 지휘관으로서의 책임을 넘어서는 양심적 가책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혹시라도 함장이 독자적 판단으로 배를 빼냈다가 사고를 당해 46명의 목숨을 잃었다면 함장은 그 양심적 가책의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추론은 법정 증언석에 섰던 함장으로부터는 일말의 양심적 가책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분석이다. 그러면 사령부는 어떻게 될까?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 어느 선까지? 그건 나도 모르겠다. 그 과정에 인볼브된 지휘계통상의 책임이 어느 선까지 미쳐야 할지는 나보다는 그들이 더 잘 알 터인데, 결과적으로 그들은 그러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묘책을 찾기에 분분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건져 올린 천안함 함수부분. 신문고뉴스 자료사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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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북한을 끌어들였다? 책임을 전가하려고?

= 책임도 전가시키고, 지방선거 때 북풍 바람도 끌어오고 .. 뭐 여러모로 북한이라면 좋았겠지. 이에 그 전략을 구사한 당사자는 스스로를 대단한 두뇌의 소유자로 착각하는 나르시즘에 잠시 빠졌을 거라 생각한다. 더구나 미국 측에서는 자신들이 연루된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최대한의 보안을 유지해 주십사 간곡하게 부탁하지.. 그러니 그들로서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돌파구를 만들어 외길로 달려간 것이 아닌가 유추해 보는 것이다.

 

- 유추라고?

= 당연하다. 유추한 것이다. 하지만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처절하게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며 8년간 재판을 했으니까..

 

- 만약, 만약에 말이다 함장이 빼를 빼지 않았다면? 사령부에서 배를 빼보라고 제안을 해도 스스로 배를 그대로 두었다면?

= 그랬다면 그는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관점에서 그렇다. 지금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46명이 사망한 대형 해난사고 아닌가. 그런데 역으로 당시 좌초한 배를 빼지 않았다면 단 한 명도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기에 우리가 지금 관점에서 그를 영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인데, 막상 당시에 그가 그렇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현재의 상황이 연기처럼 사라진 당시의 상황에서 그가 그랬다면 그는 그저 함선을 좌초시킨 무능한 함장으로 평가되어 군형법상 처벌을 받고 군복을 벗어야 했을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사고가 없었지만 그는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군대니까.

 

- 참으로 역설적인 아이러니다.

= 그러니까.. 가상의 현실은 그가 좌초한 배를 빼지않고 놔뒀더라면 단 한 명도 다치는 사람이 없었을테지만 그는 혹독한 징계와 처벌을 면치 못했을 것인데, 실체적 현실은 그가 배를 빼서 2차 사고로 46명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가 혹독한 징계를 받지 않고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우리가 이해해야 할지 참 난감하기도 하다.

 

- 좌초한 배를 빼서는 안되는 이유는?

= 그게 뱃사람의 상식이다. 좌초당한 배는 절대로 쉽게 이동시키면 안 된다. 해경에 연락해서 사람부터 구조해야 하고, 구조인양전문업체를 불러 기름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한 후 이동이든 인양이든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도로에서 당하는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를 전문 구급요원이 오기 전에 함부로 손을 대지 말라고 하지 않나. 자칫 척추신경에 손상이 와 영구 불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그와 마찬가지로 좌초된 배도 무리하게 이동시키면 안된다. 선박 그 자체는 대단히 약한 구조물이다.

 

▲ 건져 올린 천안함 함미부분. 신문고뉴스 자료사진     © 편집부

 

- 철골 구조물인 군함인데?

= 철로 만들었다고 강할 것으로 착각하는데 선박은 물에 떠 있을 정도의 수준에서 최소한의 철판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볍게 하기 위해 철판도 아닌 알루미늄합금을 썼던 것이 천안함이다. 선저의 두께가 겨우 12mm, 우리 새끼손가락 두께에 불과하다.

 

특히 군함은 전투에 특화되게 기동성이 좋아야 하고 무기도 많이 실어야 하기 때문에 철판을 최대한 적게 써서 건조한다. 대신 격실을 많이 만들어 배에 구멍이 나도 쉽게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천안함을 만약 우리 사람 키 정도로 작게 축소한다면 외판은 어느 정도가 되느냐 하면 알루미늄 포일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손가락으로 밀면 푹 들어가는 수준 말이다.

 

- 그래서 좌초후 배를 빼니 배 맡다닥이 손상했나?

= 그렇다. 바닥이 찢어져서 침수가 된 것이고, 표류하고, 2차 사고 당한 거다.

 

- 배 밑바닥이 찢어졌다고? 증거가 있나?

= 천안함 가서 배를 본 사람들도 그것을 잘 모른다. 배 밑바닥이 찢어진 것이 생생하게 보이고, 찢어진 곳에 그물도 걸리고, 가스터빈실 바닥엔 구멍까지 뚫려있다. 천안함 견학을 가도 그런 것을 봐야지 그저 국방부 안내자 설명만 들으면 무조건 어뢰폭발이다.

 

▲ 심각한 질문에는 표정이 더 심각해지는 신상철 대표     ©김은경 기자

- 신 대표는 경계에 실패했는데 왜 영웅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이명박 정권과 국방부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진실은 ‘적의 공격에 당한 불행한 일련의 해난사고. 적의 공격에 당한...이거 매우 중요하다. 당시는 한미합동훈련 중이던 시기다. 북한은 서해 NLL에서의 이 훈련에 매우 민감해 있는 상태였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더더욱 적의 동향을 감시하고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런데 당했다. 그것도 소리없이 들어 온 적의 잠수함 침투에 당했고, 그 잠수함이 쏜 어뢰까지 맞았다. 대잠훈련 중에...그러면 이것의 진실은? 경계실패 방어실패 훈련실패다. 군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점 3가지가 복합된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 군이라면 이는 엄청난 문책감이다.

 

그럼에도 우리 국방부는 자신들 스스로 경계에 실패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그런 다음 경계실패 방어실패 훈련실패를 저지르고 애꿎은 우리 젊은이 46명의 생명까지 잃게 한 지휘관들을 포상했다.

 

정상이라면 경계실패 방어실패 훈련실패를 저지른 군인에게 어떻게 포상을 하고, 훈장을 주고, 영웅 칭호를 붙인단 말인가. 자화자찬도 유분수지 이만하면 병적이다.

 

동부전선에서 이른바 노크 귀순이 있었다. 북한 병사가 철책선을 넘어 막사에 다다르는 동안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고 막사를 노크해서 북에서 왔시다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갑게 맞아 함께 라면을 끓여먹었다는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이 사건으로 지휘계통이 작살났다. 우리 군인 단 한 명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고 총성 한 발 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사건으로 초소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등 지휘계통에 따른 9명의 지휘관들이 옷을 벗거나 문책을 당했다. 그게 군대다. 이와 비교하면 천안함 침몰에 관련된 책임자들의 포상과 훈장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 해군 장교 출신으로 우리 해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해군은 임진왜란 때 강토가 초토화되는 상황에서도 해전에서 만큼은 2323승을 일구어 낸 이순신 장군의 후예다.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가장 가까이 연평해전에서도 승리했다. 그런 해군이 세계 제1의 막강전력을 가진 미 태평양 함대와 합동훈련을 하고 있는데 자전거 속도의 잠수정이 와서 오토바이 속도의 초계함을 한 방에 반토막내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랬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국방장관, 해군참모총장 등등 즉각 옷 벗고 영창 들어갔어야지... 도올 김용옥 선생 말씀마따나 지들이 무슨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나는 바닥에 떨어진 해군의 명예를 되찾아 줄 것이다. 한 줌도 안되는 정치군인들이 만들어 놓은 조작의 프레임을 깨고 진실을 밝혀내어 명예로운 해군의 위상을 바로 세울 것이다. 근데 해군의 명예를 찾는일에 해군 사관 출신들이 입을 닫고 있는데 왜 ROTC 출신인 내가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내 인생에 내가 한 때 해군 장교였음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재판이 4시면 이제 법원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3년 쯤 되었을 때.. 3년이 지나면 진실의 일부가 드러나겠지 했는데 5년을 넘어서더라. 그래서 1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현재 ‘8년 고개를 넘고 있다. 3년이나 5년이나 8년이나.. 앞으로 몇 년을 더 간다한 들 내 인생에 달라질 것 별로 없다.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다.

 

나는 천안함 생존자들 그리고 가족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소상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스스로 세상에 진실을 밝히시라는 것이다. 이제는 포장된 영웅그리고 거짓된 영웅이라는 몸에 맞지 않는 거북스러운 옷을 벗어 던지시라는 것이다. 그것이 고인이 되신 분들께서도 평안히 영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외부의 힘에 의해 진실이 드러나고 난 이후 국민들 앞에 어떻게 서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시라는 것이다. 진정한 영웅은 진실 위에 우뚝서는 것이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 긴 시간 고생했습니다. 재판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는 인터넷언론인연대 주관으로 313일 오후 4시 재판을 앞두고 있던 신상철 대표를 같은 날오후 1시 신문고뉴스 사무실로 초대, 2시간 동안 실시했다. 불확실하거나 추가할 부분은 재판 후 서면 인터뷰로 보완했다. 인터뷰어로는 인터넷언론인연대 고문이자 신문고뉴스 편집위원장인 임두만 기자가 나섰고, 녹취와 사진 취재로는 추광규 김은경 기자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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