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건립 위치를 놓고 장소 논란이 일었던 '마포 평화의 소녀상'이 종지부를 찍고 오는 13일 상암동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내에 세워진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 마포구 지역 학생,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제작해 세울 곳을 찾지 못해 표류하다가 4월13일 오후 3시 마포중앙도서관 에 세워진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은 2017년부터 1월 마포의 숨겨진 아픈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제작하고 건립을 추진했다.
당초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주둔지(장교관사)였던 상암동(일본국제학교)에 세우려고 했으니 일부 주민 반대와 유동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건립후보지로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세우면 좋다는 소녀상 제작 기금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의 의견이 많아 추진하려 있으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 든다는 이유만으로 멈췄다.
또 다시, 마포구청 앞에서 세우려고 했으니 일부 지역의원들의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소녀상은 표류하는 위기에 몰렸다.
최근 홍익대 학생들이 이 소식을 접한 홍익대총학생회와 홍익대 민주동문회,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논의를 할 결과, 홍익대 정문 바로 옆에 세우는데 전격 뜻을 모았다.
홍익대 총학생회측은 “우리의 젊음의 상징인 홍대는 그야말로 우리 아픈 역사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가장 좋은 장소”라며 “상업적인 공간도 좋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전 인류가 지향하는 전쟁없는 세상, 잘못된 역사를 바로 알고 다시는 아픔이 없도록 하는데 역사의 이정표이자, 우리 청춘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소중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난 상징이 될 것”이라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홍익대 재단측의 반대로 또 다시 홍익대 앞 광장 제막식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 후 마포구와 소녀상건립추진위는 여로 경로를 통해 청소년들의 많이 다니고 교육적 가치를 살려 마포 중앙도서관이 좋겠다는 의견일치를 이뤄 상해임시정부수립날 99주년 마포중앙도서관내에 장소확정과 이날 제막식 행사를 결정했다.
건립추진위는 역사적인 상징성인만큼 다시는 가까운 이웃나라와 적대시가 아닌 과거로부터 용서하고 치유하며 평화를 기원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매년 건립을 기념해 매년 마포 평화의 소녀상 문화축제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 이봉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전쟁의 위협성, 가족의 생이별, 역사의 왜곡을 바로 잡는데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알리는 역사투어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건립추진까지는 마포구민과 학계, 문화예술계 등 전문가들의 참여와 특히 마포 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모금에 적극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 이를 위한 모금 콘서트, 거리공연, 일일찻집 등 아픈 역사 치유 운동을 전개한 결과 많은 구민들이 모금운동에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다음은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까지 걸어온 길이다.
2017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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