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홍준표 대표 사퇴촉구 “안 하면 중대결심”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5/03 [12:17]

강길부 의원, 홍준표 대표 사퇴촉구 “안 하면 중대결심”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5/03 [12:17]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이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홍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는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나섰다.

 

3일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하면서 홍 대표의 연일 이어지는 남북정상회담 평가절하와 비판에 대해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 (우)홍준표 대표와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장에 들어오는 강길부의원(좌)     © 신문고뉴스

 

 

그는 특히 자신의 사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한국당 내 홍준표 사퇴론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당 내홍은 급격히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강 의원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오죽하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반성을 촉구했겠느냐며 당 지도부와 선거현장 후보들의 엇박자를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또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공천과정에서 당 대표의 막말로 상처받은 후보가 있다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유세를 올까봐 걱정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 현재 자유한국당을 향한 민심의 정도를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하면 된다비핵화,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일이라며 “(홍 대표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강 의원은 홍준표 대표에 고언을 드린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거듭 촉구하고는 “(홍준표 대표의 대표직 사퇴가)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기자들이 “‘중대 결심이 무엇인가고 묻자 강 의원은 탈당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당내의 이런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도 경남 창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독설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면서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요,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속고 있다는 말이며 이 과정에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세상이 미쳐가는 게 아니고 댁이 미쳐가는 거겠지..아니 예전부터 이미 미쳤던가?”라고 냉소를 보내거나 심지어 정신 감증 좀 받아봐라. 매사 부정적이고, 막말하는 거 보니 칼슘이 많이 부족해 보이네라는 등의 댓글로 폭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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