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김정은 방중 나쁘게 볼 이유는 없어"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5/09 [13:03]

박지원 " 김정은 방중 나쁘게 볼 이유는 없어"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5/09 [13:0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보좌관 등 미국이 협상 허들을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밝힌 비핵화를 향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다시 확인하고 관철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9일 아침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저는 지난 57SNS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재방 가능성을 밝혔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 방송에 출연 대담하는 박지원 의원...박지원 페이스북 갈무리     © 편집부

 

또 미국이 CVID에서 PVID, 그리고 생화학무기의 폐기 및 인공위성발사까지 제재를 하겠다고 하니까 북한은 다시한번 비핵화는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을 확인하러 간 셈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협상 허들을 높이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 후 북한으로 돌아가는 몇 시간 만에 중국이 트럼프와 통화를 하고, 폼페이어 장관이 북한에 다시 들어가는 것을 보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협상의 장애 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꼭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리고는 중국은 차이나 패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북한과 보조를 취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측면도 있다중국은 휴전 당사국이고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꼭 장애요소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사회자의 "빅터 차 등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여러 가지 부정적 예측이 나온다"는 질문에도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런 다음 미국이 주장하는 CVID, 완전한 핵 폐기나 PVID, 영구적인 핵 폐기는 비슷한 의미라며 핵 무기 및 핵 시설 폐기는 물론 생화학무기 폐기, 핵 관련 과학자, 기술 종사자 등 모든 관계자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북미 간에 신뢰가 구축되면 가능하지만 지금은 높은 수준의 핵 동결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련 방문에 대해 김정은은 후계자 수업을 포병학교에서 받아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고 아버지와 달리 고소공포증도 없어 북한 내부에서도 비행기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번 방중이 세계의 이목도 집중을 시키면서 판문점 회담 성공에 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을 자신이 이미 제시한 단계적, 동시적 방법으로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북미회담 장소와 관련 저는 아직도 판문점이나 몽골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판문점은 김정은과 트럼프 모두 출퇴근 회담이 가능하고, 몽골 울란바토르는 트럼프는 비행기로, 김정은은 열차로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싱가포르설로 굳어지고 있는 장소 예측이 다를 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