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유세 중 '부상'… 테러 논란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5/31 [23:44]

권영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유세 중 '부상'… 테러 논란

이남경 기자 | 입력 : 2018/05/31 [23:44]

[신문고뉴스] 이남경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 유세 첫날인 31일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중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권영진 후보가 공식 유세 첫날 새벽, 새벅시장 유세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영진 페이스북 갈무리

 

 

권 후보는 이날 낮 1230분 쯤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끝내고 이동하던 중 한 중년여성이 팔꿈치로 밀치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후보는 이 사고로 꼬리뼈에 금이 가 최소 3주 이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이에 후보 측은 선거운동 첫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앞으로 유세 일정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인단체 회원과 부모 등 50명 가량이 찾아와 권 후보에게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보장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권 후보 캠프는 후보자 폭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폭행 용의자가 누구인지,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 세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애인단체는 권 후보가 다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폭행, 테러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들 요구를 외면한 채 이동하는 권 후보에게 장애인 부모인 한 여성이 권 후보 앞에서 한쪽 팔로 배 쪽을 막고 서는 순간 권 후보가 뒤로 넘어졌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에 비해)상대적으로 건장한 남성인 권 후보가 넘어지고 이를 폭행 또는 테러로 규정하는 부분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 책임을 장애인에게 돌리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권 후보 캠프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 현장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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