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 당협위원장 모두 사퇴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16:20]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 당협위원장 모두 사퇴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6/14 [16:20]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홍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선거 패배 책임을 인정했다.

 

이날 홍 대표는 이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당원동지, 후보자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수고하셨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편집부

 

그런 다음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부탁한다"고 적었으며, 이날 당사 회의에서도 짧게 말을 마친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런데 홍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과 대구 북구을 지역 당협위원장직도 함께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은 이날 한국당 대구광역시당 관계자 등을 취재원으로 하여 홍 대표가 중앙당 조직국을 통해 대표직 사퇴와 함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홍 대표가 이날 당 대표직과 당협위원장직을 전격적으로 사퇴함에 따라 그가 잠정적으로 정계를 은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홍 대표의 당 대표직 전격 사퇴와 그 이전 이날 오전 김태흠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기존 최고위를 해산하고, 김성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등의 당 수습방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어 비대위는 빠르게 당을 전당대회 체제로 끌고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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