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 선임 몸살, 중앙 당사앞 상경 시위까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7/16 [15:31]

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 선임 몸살, 중앙 당사앞 상경 시위까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7/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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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부산지역 지역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주창근 전 부산 남구갑지역위원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위원장 인선 전면 무효화와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금정구 일부 당원 들은 박종훈 현 지역구위원장의 유임에 반발해 상경한 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부산 시민연대'는 16일 오전 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추미애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계속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헌 당규를 위반한 지역위원장 경선을 '원칙대로' 실시하라"면서 "△당원들의 권리와 민의를 외면하는 중앙당 밀실 지역위원장 인선을 반대 △지역위원장의 선정 과정을 전면공개 △추미애 당대표와의 면담을 요청 △인품과 자질 있는 후보의 선정을 위한 경선"등을 요구했다.

 

부산시 금정구 안현국 전 상무위원은 취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직특별강화위원회에서  실사가 내려와 지역 당원들에게 누가 지역위원장에 좋을지 조사를 하였다"면서 "그런데 전 지역위원장은 당원관리, 지역관리를 전혀 안한 사람으로 소통도 안 된 문제가 많아 이 부분을 당원들이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 사람은  당원들과 각을 지었다"면서 "심지어 원로의 말도 듣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을 당원들이 보고를 하면서 전상우, 김경지 변호사를 경선 출마자로 보고하였다"고 말했다.

 

안 전 상무위원은 계속해서 "그런데 어떤 연유인지 최고위원회에서 이유도 없이 경선에서 제외된 박종훈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공천으로 내세워 발표를 하였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해명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우리의 요구는 당원들의 보고를 무시하고 과정조차 설명 없는 이유없는 단수공천을 철회하라는 것"이라면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당사 앞에서 집회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부산지역 17곳을 인선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구인 부산진갑(김영춘), 남구을(박재호), 북·강서갑(전재수), 사하갑(최인호), 연제(김해영), 해운대을(윤준호)과 중·영도(김비오), 부산진을(조영진), 해운대갑(유영민), 수영(김성발), 금정(박종훈) 등은 유임됐다.

 

이 밖에 사하을(이상호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 기장군(최택용 콜리젠스 정치정책연구소 대표이사), 동래(박성현 전 부산시당 지방선거 선대위 대변인), 남구갑(정정복 부산축구협회 회장), 사상(박근태 지역운영위원장), 북·강서을(유정동 전 오륙도연구소 초대소장)에는 새로운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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