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와 정치인, 불필요한 파울은 결국 손해다.

정광일 | 기사입력 2018/09/01 [12:14]

축구선수와 정치인, 불필요한 파울은 결국 손해다.

정광일 | 입력 : 2018/09/01 [12:14]

 [신문고뉴스] 정광일 안중근청년아카데미 대표 = 11명의 축구선수는 크게 공격선수와 수비선수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전원공격 전원수비 작전도 있긴 하다. 그러나 엄연히 공격수와 수비수는 선수 시작 시절부터 재능에 따라 구분되며 따라서 공격수와 수비수는 훈련내용도 약간은 다르다.

 

▲ mbc 중개화면 갈무리     © 편집부

 

정치집단도 여당과 야당이 있다.

 

여야를 축구와 간단하게 비교하면 야당은 공격 팀에 해당하고 여당을 수비 팀라고도 할 수 있다. 여야가 정치 현안을 놓고 치고 받고 기 싸움할 때를 놓고 하는 말이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폭개각을 단행했다. 그런데 언제나 처럼 여당은 매우 적절한 인선 개각이라고 평가하고 또 언제나 처럼 보수야당은 잘못된 인선, 잘못된 개각이라고 혹평한다.

 

야당의 정부비판은 비단 오늘 개각 뿐 아니다.

 

보수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무엇이든지 비판과 비난을 한다. 아마도 정부여당이 <해는 동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면 보수야당은 본능적으로 <아니다 해는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다.

 

요즘 보수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대안은 없다. 다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해야만 자신들이 기사회생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모든 것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이라고 몰아붙인다. 눈감고 코끼리 엉덩이 만지는 꼴이다.

 

축구에서 공격수는 공격연습을 많이 하고 수비수는 수비연습을 많이 한다. 우리네 보수야당은 야당연습을 제대로 못한 것이 분명하다. 연습자체를 생략한 것이 맞다. 정치권도 이제 수비와 공격을 분리해서 제대로 연습해야 국민들이 덜 피곤하고 나라를 위한 정치가 될 성 싶다.

 

국정농단세력에서 출발한 어설픈 야당, 어설픈 단식, 어설픈 특검 그리고 어설픈 경제논리... 보수야당, 야당연습을 못한 부작용이다. 야당도 자격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축구는 비교적 룰이 엄격한 스포츠다. 따라서 경기에서 손으로 상대선수 뒷다리 잡기를 한다거나 날아가는 공을 손으로 낚아챈다거나 상대 골기퍼 앞에서 골키퍼 수비를 방해하는 것은 모두가 파울이다. 파울은 강도에 따라 벌칙이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필요한 파울은 관객들을 짜증나게 한다.

 

또 과도한 파울을 하거나 룰에 어긋난 파울을 하며 퇴장을 당하기도 하고 패널티킥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는 필경 자기팀에 손해를 끼친다. 결과적으로 그 같은 파울 하나로 자기 팀이 지기도 한다.

 

정치에도 이런 룰이 적용되면 안 될까? 과도한 파울 하나로 팀이 경기에서 지고 탈락한다면 정치인들이 국민들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파울을 안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야당 정치가 국민들을 짜증나게 해서 해본 소리다. 그러나 야당은 직접 엘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주는 심판은 없어도 국민들이 준비한 카드가 자신들을 퇴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주도 마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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