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경기·살림살이 전망, 작년 9월 이후 가장 부정적"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9/07 [12:29]

갤럽 "경기·살림살이 전망, 작년 9월 이후 가장 부정적"

임두만 | 입력 : 2018/09/07 [12:29]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경제 전망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경기·살림살이 전망치가 작년 9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1894~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9%'좋아질 것', 49%'나빠질 것', 27%'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조사결과 낙관 전망이 지난달 대비 2%포인트 늘긴 했지만 비관은 5%포인트 늘어 4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도표출처 : 한국갤럽     © 임두만

 

한편 이날 갤럽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의 격차(Net Score, () 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었다.

 

즉 이번 조사에서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736%에서 844%, 949%로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이에 살림살이도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724%에서 828%, 932%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경기전망이 나쁜 지역은 대구·경북(-48), 연령별로는 50(-55), 직업별로는 자영업 (-52), 이념성향으론 보수층(-54) 등으로 경기전망에 보수언론 영향력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선일보와 매일경제 등 보수적 주류언론은 거의 매일 경제의 부정적 전망을 대서특필하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자영업을 죽이고 있다는 논조를 거두지 않고 있다.

 

또 이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국민여론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즉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5%이며 '감소할 것' 18%, '비슷할 것' 20%에 비하면 비관이 크게 앞선 때문이다.

 

실업자 증감 전망에 대한 낙관(감소할 것)-비관(증가할 것) 격차(Net Score, () 지수)-37로 지난달과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실업자 증감 전망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부정적이다. 따라서 이 또한 문재인 겅권이 정책에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외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 또한 46%로 높았다. 이는 '감소할 것' 15%, '비슷할 것' 26%를 합한 수치보다 높다. 이는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법정노동시간 단축과 기존 최저임금,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등의 이슈가 잠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갤럽은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75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라고 발표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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