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남북정상회담 첫날 회담 2시간 진행...19일 2차 회담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9/18 [22:43]

文-金 남북정상회담 첫날 회담 2시간 진행...19일 2차 회담

임두만 | 입력 : 2018/09/18 [22:43]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3차 정상회담 첫날 회담이 18일 오후 345분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1호청사)에서 시작되어 545분 끝났다. 노동당사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 노동당 본부청사 안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한 양 정상.     © 공동취재단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여정 중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이날 첫날 회담이 끝난 뒤 공개된 문 대통령 모두발언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현재의 상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시작된데 방점을 찍었다. 즉 현재의 남북관계와 북미간 해빙무드가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란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이 같이 평가하고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 기대 이상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평양 방문의 격한 감정을 여과없이 토로했다.

 

그리고는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고 이번 정상회담 성사를 평가하고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도 평가했다.

 

한편 이에 대해 답사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또한 "문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고 화답하고는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이는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으로 북남 관계와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의 중개에 대해 진솔하고도 높은 평가를 했다.

 

한편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의 결과는 192차 만남을 통해 쟁점을 정리한 다음 이날 오후 양 정상의 사인과 함게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공동발표문에 담길 네용에 대해 남북한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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