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통일트랙터야, 선을 넘자!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10/12 [14:39]

“가자. 통일트랙터야, 선을 넘자!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10/12 [14:39]

▲ 사진제공 = 전국농민회총연맹

 


두 차례의 정상회담으로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 및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평화를 일궈가자고 촉구했다. 전농은 11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결성회의를 갖고 이 같이 촉구한 것.

 

이들은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시대가 급변한다”면서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평양을 거쳐 서울로 불어오고 있다. 70년 분단체제, 63년 종전체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가 왔으며 우리는 분단과 냉전, 전쟁 공포가 엄습했던 과거로 돌아 갈 수 없다”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양 정상은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책임진다’는 자주의 원칙을 내외에 천명했다. 현 정세를 이끌어 가는 힘은 남북 민중의 통일 역량”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북은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남은 불의한 정권을 물리친 장엄한 역사의 한 장을 촛불로 열었다”면서 “민족이 뭉치면 뚫지 못할 난관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은 이어 “‘민족공조로 평화를, 민족공조로 번영을, 민족공조로 통일을 이룩하자’ 이것이 우리의 기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개선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며 오히려 북미관계 개선을 추동하는 힘으로 작용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통일의 당사자는 우리 민족이며 우리 민족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임무다’라고 역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이 모이면 철벽을 뚫고 민족역량이 뭉치면 대북제재를 뚫는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막는 것이 대북제재다. 이 역시 우리가 뚫자! 남북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가로 막고 있는 것도 역시 대북제재다. 우리가 헤치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북제재와 남북의 교류 협력 증진은 함께 갈 수 없다”면서 “통일트랙터를 통일 대장정의 선봉에 세우자. ‘분단의 철조망을 녹여 통일의 농기구를 만들자’는 민중의 염원이 통일 트랙터에 있다. 제 2의 소 떼 방북, 이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역사의 한 폭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전농은 “씨를 뿌리기 위해 논을 갈아야 한다”면서 “통일트랙터로 남북 민간교류의 첫 삽을 뜨자. 노동과 노동이 오가고,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는 전면 교류의 시대를 통일트랙터로 열자”고 촉구했다.

 

전농은 이 같이 촉구한 후 “평화와 번영, 통일에 함께 가자는 사람, 대북제재를 뚫고자 하는 사람,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 찬성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하자”면서 "가자. 통일 트랙터야, 선을 넘자!”고 선언했다.

 

◆다음은 통일농기계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문이다.

 

불과 1년 전 만 해도 북미간은 전쟁 접경이었고, 남북 간은 경색국면이었습니다.

 

북의 신년사 발표 이후 평창에서 불어온 평화와 통일의 바람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그 결실을 민족 앞에 내 놓았습니다.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해외동포의 바람은 기대를 넘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분단과 냉전, 전쟁의 공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전 민족의 바람과는 달리, 년 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아직 요원합니다. 남북 간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은 대북제재의 선에 묶여 있습니다.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는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발족합니다. 운동본부는 당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여론 조성사업을 힘 있게 전개할 것입니다.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는 2018년 년 내에 트랙터 100대 방북을 추진할 것이며 통일문화제 및 통일강연회, 통일영화제 등을 통해 전 국민 통일의식 고양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통일농기계운동본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 동의하는 제 단체와 개인,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동의하는 제 단체, 개인 및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 민간교류 촉진에 동의하는 제 단체, 개인과 폭 넓게 연대할 것입니다.

 

정치적 견해와 종교, 성별과 지역의 차이 등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데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북 당국 간, 민간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나서는 문재인 정부와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다는 미국의 태도는 북미 간 관계 개선을 바라는 세계 민중과 평화애호 세력에게 결코 지지 받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남북관계 발전의 폭과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남북의 통일 역량입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19세기 세계의 열강 틈바구니에서 식민지로 전락한 뼈아픈 역사, 전쟁과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통일트랙터는 전 국민의 지지와 환호 속에서 분단선을 넘을 것입니다. 통일트랙터는 제 2의 소 떼 방북으로 역사의 한 장을 장식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의 후대에게 자랑스러운 통일조국을 물려줍시다. 통일트랙터를 밀고 당겨주십시오 여러분이 가는 길이 역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11일

톻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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