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 실학의 현재적 재조명’국제학술대회 열린다!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18/11/09 [13:54]

‘반계 실학의 현재적 재조명’국제학술대회 열린다!

김영남 기자 | 입력 : 2018/11/09 [13:54]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11월 9일(금)~10일(토)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반계 실학의 현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부안군(군수 권익현)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반계 관련 국제학술회의는 민선 6기부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남실학 재조명을 위한 선양사업‘의 일환이다. 금번의 국제학술회의는 ‘반계실학의 현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 아래 제1부‘반계학과 호남실학’, 제2부‘신실학의 개념과 방향’, 제3부‘신실학의 모색’ 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에서는 반계학의 내용과 호남실학과의 연관성에 대한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제2부에서는 한국학계의 원로들을 모시고 실학의 현재적 의미에 관해 기조강연과 집담회가 진행되었다.

 

제3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실학’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추구하는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실학학회 회장이자 제1주제 기조발표자인 하우봉 전북대 명예교수는 호남실학의 지평에서 반계학을 검토했다.

 

그는 조선후기의 실학사상이 토지제도의 모순을 개혁하자는 데서 출발했다고 진단한다.

 

반계 개혁안의 핵심은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을 통해 국가가 토지를 균등하게 배분함으로써 농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국가재정의 재건을 도모하는 것인데 그러한 실학의 비조로서 유형원의 학문은 토지 수탈이 가장 극심했던 호남이라는 지역적 환경과 풍토 속에서 싹트고 성장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아울러 여암 신경준과 이재 황윤석에 이어진 반계의 영향력을 확인하면서 강진에서 꽃핀 다산학단의 경우처럼 부안에서 이룩된 반계학단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둘째날 신실학의 개념과 방향의 첫 기조발표자인 학술원 회원이자 고려대 명예교수인 윤사순 선생은 지금의 신실학은 지난 실학을 거울삼아 ‘오늘의 상황’에서 ‘진실한 태도’로 ‘실용성 있고’, ‘실증적인 태도’로 ‘현대의 지성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롭게 구성된 유학이라고 지적했다.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차등윤리설을 넘어서는 박애를 지향하고, 인도주의를 함유한 인본주의적 관점을 견지해야 하며, 전통시대와는 달라진 계급사회에 대한 시각을 정립하고, 민족공동체의 통일을 지향하며, 진보의 성향을 수긍하는 방향에서 신실학의 개념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학의 개념과 학술사적 현재적 의의를 발표한 이헌창 고려대 교수는 실학이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진단하고 이는 유렵의 계몽주의에 비견될 수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조선의 상황에서 보면 유학의 발전, 그 연장선에서 주자학이 대두되어 조선적 특질을 잘 보여준 반면, 근대적 학문에 접근한 것은 근세 실학이라고 보고, 이는 동아시아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이해했다.

 

결론적으로 이헌창 교수는 근세실학을 공자 ․ 맹자 ․ 순자의 합리적 사유를 진전시키고, 제도, 경제, 과학기술의 유용한 지식을 확충하여 유럽의 계몽주의 비견된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고려대 송양섭 교수는 반계 유형원의 국가 재정 개혁 구상과 녹봉제 실시론을 발표하고, 서울대 노관범 교수와 경희대 구만옥 교수는 한국사와 조선후기 과학사 연구에서 ‘실학’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중국학자 완전짜요(萬振超)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화폐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사상가를 비교하고, 일본학자 야규 마코토(柳生眞) 교수는 한중일의 ‘신실학론’을 비교했다. 현대적 시각의 접근도 주목할 만하다.

 

반계학과 관련하여 성균관대 함영대 연구교수는 정전제의 조선적 변용으로서의 '반계수록' 전제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김승대 전북도청 학예연구관은 전북의 지역학으로서의 반계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신대 신광철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관점에서 신실학을 살펴보았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실학학회 하우봉 회장은 “이를 통해 반계학의 심층적 이해와 함께 호남실학 연구의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아울러 반계실학이 지니는 현재적 의미, 즉 ‘신실학’에 관해 다양한 고민과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반계학의 심층적 이해와 함께 호남실학 연구의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전북지역의 전라유학 연구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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