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우보천리를 향한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마무리

균형발전 위한 소외지역 우선 배려, 생활밀착형 SOC예산 확대 반영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8/11/16 [14:51]

고양시, 우보천리를 향한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마무리

균형발전 위한 소외지역 우선 배려, 생활밀착형 SOC예산 확대 반영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8/11/16 [14:51]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고양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관내 39개 동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37개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를 추진, 지역 주요 현안과 생활불편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보다 실질적인 간담회 자리를 조성하기 위해 사전 건의사항 이외에도 현장에서 질의를 받아 직접 주민들에게 처리 절차를 설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등 토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도시가 개발이익에 밀려 정작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현실도 가감 없이 꼬집으며 “고양시가 ‘큰 도시’가 아닌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 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리적·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간담회 첫 방문지를 기피시설이 산재한 대덕동을 선택,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간담회 기간 중 주민들로부터 총 44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이 중 93건은 즉시 처리 및 완료 조치했으며 중장기 검토 43건과 법령제한 등 불가 58건을 제외한 249건에 대해서는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지역 주민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보도블럭 교체, ▲무단투기 방지 CCTV 설치, ▲공원 조성 등 도시 환경 개선 요구가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확충 및 교통개선 등 교통분야 민원이 9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미개설 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시설 확충에 대해서도 각 동의 공통된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는 25개 동에서 제안한 ‘행정복지센터의 공간 부족과 노후화로 인한 신·증축 요구’에 대해서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관계로 종합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합리적인 기준과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전 방침을 정하고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한편, 도로 파손 등 안전상 즉시 복구가 필요한 생활안전민원에 대해서는 2019년 ‘생활밀착형 SOC 예산’을 증액해 각 구청에 배정할 계획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 관내 전체 동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는 이번 간담회가 지역의 주요 현안과 문제점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시 행정 간의 불신과 오해를 해소하고 고양시정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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