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잠수함에 대하여 8. 이스라엘 vs 이란. 이스라엘 vs 북한의 관계

신상철 | 기사입력 2018/12/07 [12:12]

[천안함] 잠수함에 대하여 8. 이스라엘 vs 이란. 이스라엘 vs 북한의 관계

신상철 | 입력 : 2018/12/07 [12:12]

 

 

위 보도는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직후인 2010년 3월 30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발표한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이라는 타이틀의 가상 시나리오로 이스라엘이 적대국의 핵개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분석한 내용이라 할 것입니다.


1. 이스라엘 vs 이란의 관계

 

2018 이스라엘 vs 이란 골란고원 충돌

이러한 이스라엘-이란간의 긴장관계가 금년 5월 처음으로 무력충돌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선언이 중동화약고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중동의 철천지원수인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무력충돌이 전면전쟁으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리아를 끼고 벌어진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국가의 충돌규모로는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규모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알려진 바 이러한 이란과 시리아 핵시설에 북한이 기술제공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2007년 북한이 시리아 사막에 건설한 원자로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되었을 때 북한 기술자 상당수가 사망하기도 하였으나 이스라엘은 이 사실을 극구 부인해오다가 10년이 지난 금년 3월 공식으로 시리아 핵시설 공습파괴 사실을 시인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관계와 분쟁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2년 이영선 이스라엘 텔아비브 무역관의 발표내용을 발췌 인용합니다.

 

이스라엘・이란의 분쟁 원인과 경제 영향

2012-02-28 이영선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이 최근 국제정세의 최대 이슈로 떠오름. 이스라엘은 이란이 1년 이내에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이란은 필요하면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해 중동지도에서 이스라엘을 지워버리겠다고 위협함. 미국, 유럽 등 서방세계도 이란의 핵개발 저지에 동의함.

 

○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음. 서로 1600㎞ 떨어져 있어 국경분쟁도 없고 경제적으로 경쟁하거나 자원 분쟁이나 과거 군사적으로도 충돌한 적도 없음. 오히려, 이스라엘은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인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와 분쟁이 있었고 이란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이 분쟁 또는 관심지역임.

 

○ 현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이스라엘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이란과 경쟁하는 나라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른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등도 핵무기를 가지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중동정세가 불안정해져 결국 중동에서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인 이스라엘의 독점적인 위치가 깨지게 되는 것을 우려함.

 

○ 둘째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국경분쟁을 하는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임. 이란은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팔레스타인 해방전선 등의 테러집단에 무기와 자금을 공급해 이들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을 독려하면서 이스라엘에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음. 실제로 이란제 무기들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 그리고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에 사용됐다고 함.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개발 후 핵무기를 이들에게 공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봄.

 

○ 그러나 위의 원인도 “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에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왜 이란은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가?”에 답을 주지는 못하는데, 분쟁의 근본적 원인이 있음. (하략)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3/globalBbsDataView.do?setIdx=242&dataIdx=112776

 

2. 이스라엘과 북한의 관계

이스라엘과 북한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을 온라인 검색하면 적대적 관계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말해주는 내용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sraeli-North Korean relations are very hostile. North Korea does not recognise Israel, denouncing it as an "imperialist satellite". Since 1988 it recognises the sovereignty of the Palestinians over all of Israel, except for the Golan Heights, which it recognises as part of Syria. Israel considers North Korea and its nuclear missile program as a major threat to global security. It has called for international action on the issue. At times, Israel has been the subject of fiery threats from North Korean state media.

 

History :

North Korea sent 20 pilots and 19 non-combat personnel to Egypt during Yom Kippur War.The unit had four to six encounters with the Israelis from August through the end of the war. According to Shlomo Aloni, the last aerial engagement on the Egyptian front, which took place on 6 December, saw Israeli F-4s engage North Korean-piloted MiG-21s. The Israelis shot down one MiG, and another was shot down by friendly fire from Egyptian air defenses.

 

Over the years, North Korea has supplied missile and weapons technology to Israel's neighbours, including Iran, Syria, Libya, and Egypt. Syria, which has a history of confrontations with Israel, has long maintained a military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based on the cooperation between their respective nuclear and chemical weapon programs. On 6 September 2007, the Israeli Air Force conducted airstrike "Operation Orchard" on a target in the Deir ez-Zor region of Syria. According to media reports, 10 North Koreans who "had been helping with the construction of a nuclear reactor in Syria" were killed during the airstrike.

 

In May 2010 the Israeli foreign minister, Avigdor Lieberman, labeled North Korea as part of an "axis of evil";

 

이스라엘과 북한의 관계는 대단히 적대적이다. 북한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으며 ‘제국주의의 꼭두각시’라며 비난하고 있다. 북한은 1988년 이래 시리아의 일부로 인정되는 골란 고원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주권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이에 대한 국제행동을 촉구해왔다. 이스라엘은 때때로 북한 주요매체의 비난대상이 되기도 한다.

 

북한은 욤키푸르 전쟁 때 20명의 조종사와 19명의 비전투 요원을 이집트에 파견했다. 북한군은 8월부터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군과 4~6 차례 교전했으며 Shlomo Aloni에 따르면, 12월 6일에 있었던 이집트 전선 마지막 공중전에서 이스라엘 F-4가 북한 조종사가 모는 MiG-21과 교전하였고 북한 MiG기 한 대가 이스라엘기에 격추되었고 또 다른 한 대는 이집트 방공시스템의 오발로 격추당했다고 한다.

 

수년 동안 북한은 이란, 시리아, 리비아, 이집트 등 이스라엘 주변국에 미사일 및 무기 기술을 제공해왔다.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시리아는 오랫동안 핵개발과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유지해왔다. 2007 년 9월 6일 이스라엘 공군은 시리아의 Deir ez-Zor 지역에서 작전명‘과수원(Orchard)’에 의한 공습을 실시했으며 그로인해 시리아에서 원자로 건설을 돕고 있던 10명의 북한인이 사망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2010년 5월 이스라엘 외무장관 Avigdor Lieberman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였다.

 

https://en.wikipedia.org/wiki/Israel%E2%80%93North_Korea_relations

* 필자 번역

 

놀랍게도 중동전쟁 당시 북한은 이집트에 파일럿과 요원을 지원 파견하였으며 이스라엘과 직접 교전을 하기도 하였다고 기록은 전합니다. 그리고 시리아 공습으로 당시 원자로 건설을 돕던 북한인 10명의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적대적인 북한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동일시하는 미국 네오콘(강경파)의 시각에 대하여 엿볼 수 있는 참고 자료로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하기 3년 전인 2007년 문정인 연세대 교수(현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특보)가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을 다음과 같이 인용합니다. 

 

[중앙시평] 북한과 이스라엘

문정인 연세대 교수·정외과 | 2007. 11. 25

 

10월 24~25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 전반에 관한 청문회가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연계 의혹을 추궁하는 성토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라이스 국무장관과 힐 국무차관보에게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핵 시설 지원 징후가 보이는데도 6자회담을 지속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시키려 하느냐고 다그쳤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아예 ‘2·13 합의’ 2단계 조치인 불능화와 핵 물질 신고에 시리아와의 핵 연계 의혹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측은 이러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정도의 해명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6자회담 진전과 북·미 관계 개선에 예기치 못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시리아 핵 연계설이 미 정계에서 민감한 정치적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는가? 그것은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위협 때문이다. 미국의 외교정책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오콘’의 핵심 실세와 ‘이스라엘 로비’는 미국의 안보와 이스라엘의 안보를 동일시한다. 러셀 커크 같은 네오콘 이론가는 이스라엘의 존속을 네오콘을 잇는 핵심적 연계 고리로 규정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초기에 북한이 이라크·이란·시리아 등과 더불어 ‘불량 국가’와 ‘악의 축’으로 지목됐던 이유도 부분적으로는 여기에 있다.

 

북한과 이스라엘의 악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55년 반둥회의 이후 북한은 비동맹, 반패권의 기치 아래 한국과 국제무대에서 외교 경합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주의와 그에 편승한 ‘이스라엘 유대 복고주의자들의 반아랍 책동’을 규탄해 왔다. 동시에 이스라엘을 침략자로 규정,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아랍 인민에 대한 전투적 연대성’을 보여 왔다.

 

북한-아랍 간 유대관계는 외교적 수사를 뛰어넘는 군사공조를 통해 더욱 강화돼 왔다. 67년 ‘6일 전쟁’ 때 북한은 시리아에 25명의 공군 조종사를 포함해 1500명의 군 지원 병력을 파견했다. 73년 ‘욤 기프르/라마단’ 전쟁 중에도 시리아와 이집트에 비교적 큰 규모의 군사지원을 공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로서는 북한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협 인식은 2006년 7, 8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도 표출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항해 남부 레바논의 시아파 헤즈볼라 조직은 텔아비브 북부 외곽까지 미사일 타격 능력을 보이면서 이스라엘 안보를 크게 위협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그 책임이 부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본다. 북한의 미사일 부품들이 이란으로 유입됐고, 이란은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시리아를 경유해 헤즈볼라에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이렇게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으로 부각되는 한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다 해도 미국과의 근본적인 관계 개선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라크 침공 실패와 팔레스타인 문제의 교착 상태로 부시 행정부의 대 중동정책을 주도해 온 네오콘과 ‘이스라엘 로비’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 외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이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을 덜어 주고 미국 내 이스라엘 로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리아 및 이란 등과의 관계에서 필요 없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전략과 대응이 요구된다. 이제 북한도 기존 이념외교의 타성에서 벗어나 변화된 국제 현실에 능동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실리외교를 전개해 나가야 할 때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959120

 

지금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남.북간의 평화무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이 만큼 진전을 보일 수 있는 데에는 문정인 특보와 같은 긴 안목과 혜안을 가진 분들의 오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과 북한의 관계 - 그 오랜 갈등의 내면에는 이스라엘이 보기에 그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국들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북한의 군사적 활동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판매를 통한 수익을 위해서든, 아니면 ‘제국주의의 꼭두각시’에 대항하기 위해서든 상관없이 골 깊은 갈등은 ‘현실적 상황’으로 오랫동안 존재해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이렇듯 ‘이스라엘과 북한의 관계’에 주목하는 이유는 ‘핵 미사일’을 탑재한 이스라엘 잠수함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며 북한으로 들고 나는 상선들의 동향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특수작전을 오랫동안 수행해 왔을 개연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돌핀급 잠수함들은 그러한 특수 비밀임무를 수행하기에 성능과 규모, 탑재된 무기 그리고 잠항능력면에서 거의 최적화된 잠수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의 제원

 

■ 수상배수량 : 1,640 톤 | 수중배수량 : 1,900 톤
■ 길이 : 57 m  |  높이: 6.8 m  |  폭: 6.2 m   
■ 추진체: 디젤-전기식, 3개의 디젤엔진, 1개의 축, 4,243 shp,
■ 속도 : 20 노트 | 승무원: 35명 승무원 + 10명의 특수부대 요원
■ 무장 : 6×21 인치어뢰관 (서프하푼 발사가능) | 4x25.5 인치 어뢰관
■ 능력 : 기뢰부설능력

 

‘북 선박 불법무기 운송적발, 세계 4위’

미국의 소리 | 2012. 1. 30

 

2006년 불법무기 운송으로 홍콩항에 억류된 북한 선박 ‘강남호’

 

지난 20년 간 무기나 마약류를 불법운반하다 적발된 선박 가운데 북한국적 선박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백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웨덴 정부의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30일 ‘불법 해상수송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무기와 마약을 불법 수송하다 적발된 선박을 국적 별로 분류한 것으로, 북한 국적 선박은 적발된 선박 가운데 4.8%로 4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19.5%로 집계된 독일, 그리고 그리스와 미국이 각각 10.6%와 7.8%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주나 관련 당사자들이 불법 수송에 직접 연관돼 있거나 적극 협조한 경우를 따로 분류할 경우 북한은 그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과 이란 등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들이 군수용품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을 선박으로 실어나르면서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항로 우회, 복수의 항구와 선박 이용, 적하목록이나 신용장 허위 기재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와 추적을 따돌리는 시도를 해 왔다는 겁니다.

 

실제로 북한과 이란이 자국 소유 선박을 이용해 무기나 이중용도 폼목을 불법 운반한 비율은 2007년 63% 에 달했으나 2008년과 2009년 33% 수준으로 떨어진 뒤 2010년 이후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외국 국적 선박을 임대한 경우도 지난 2006년 20%에서 2008년 22.2%로 다소 올랐으나 이후 하향세를 보인 뒤 2010년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반면 용선계약을 맺지 않고 외국 국적 선박을 이용해 무기 등을 불법 운반한 경우는 2006년 20%에 머물렀으나 2007년 25%, 2008년 44%, 2009년 67%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휴 그리피스 선임연구원은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 같은 추세는 북한과 이란이 해상에서 그만큼 국적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휴 그리피스 선임연구원] “Essentially Iranian and North Korean flag ships have become increasingly risky…”

 

보고서는 지난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심 화물을 실은 아프리카 콩고행 선박을 수색해 북한의 탱크 부품 등을 압수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이 화물의 운송업자는 북한 회사로 돼 있었으며 화물은 처음에 중국에서 선적된 뒤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 해운사의 선박으로 옮겨졌고, 선적 서류상에는 '불도저 예비부품'으로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피스 연구원은 또 지난 1991년부터 2011년 사이 적발된 무기류 불법 해상수송의 절반은 북한이나 이란이 출발 또는 목적지였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voakorea.com/a/sipri-138346654/1346259.html

 

닫혀 있는 바다, 서해바다에서 북한을 출입하는 상선들을 감시하고 추적한다면 길이가 100m 이상이나 되는 대형잠수함인 미국의 잠수함들은 적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길이 57m, 높이 6.8m, 폭 6.2m 돌핀급 잠수함이야말로 특수작전을 펼치기에는 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스라엘 국가안보 전력에서 ‘돌핀 잠수함’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군사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돌핀 잠수함’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상철 (前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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