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시민에 “세치 혀로 혹세무민 말라” 맹공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1/04 [16:18]

바른미래당, 유시민에 “세치 혀로 혹세무민 말라” 맹공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1/04 [16:1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 이사장이 3JTBC 신년토론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에서 최근 회자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을 두고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이미지, jtbc 토론회 영상 갈무리     © 편집부

 

이날 그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시민들이 오염된 보도에 현혹되지 마시고, 경제 불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 더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언론도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투로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날 최근 자신이 읽은 기사를 소개하며 "최근 어떤 신문에서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 30년 함께 일해온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더라"라며 "이 기사를 보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아니, 30년을 한 직장에서 데리고 일을 시켰는데, 어떻게 30년 동안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언론의 보도가 잘못된 것임을 부각시키는 어법이었다.

 

그런데 이 토론회 후 바른미래당이 유 이사장의 발언을 세치 혀로 혹세무민하지 말라며 맹공하고 나섰다. 즉 유 이사장의 이날 발언은 책임을 언론으로 돌리는 말장난이라는 것이다.

 

4일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방송토론회를 통해 경제위기론은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면서 대권 1순위라고 천지분간을 못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이사장이 대권 1순위가 아니라 갈라치기의 1순위일 뿐이라며 서민의 한숨을 정치 이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또 유 이사장이 시민들이 오염된 보도에 현혹되지 마시고, 경제 불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 더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말을 꼬집으며 유 이사장은 간신(諫臣 ; 임금에게 옳은 말로 간하는 신하)보다는 간신(奸臣 ; 간사한 신하)이 되기로 결정한 것인가?”고 공격했다.

 

즉 유 이사장의 말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망가뜨린 경제를 오염된 언론의 프레임으로 엮는 재주라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한 것이다.

 

이어 김 대변인은 “‘오염된 언론이 아니라 오염된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유 이사장은 더 이상 세치의 혀로 혹세무민해서는 안 될 것아라며 비뚤어진 시각에 교정이 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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