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심석희 신유용 성폭력 피해 "합숙소 폐지가 급선무"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1/14 [12:52]

안민석, 심석희 신유용 성폭력 피해 "합숙소 폐지가 급선무"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1/14 [12:52]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의 작금 터져 나오는 운동선수 들의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합숙소 폐지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편집부

 

최근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딴 유명선수인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무려 4년간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 세간을 놀라게했다.

 

그런데 14일 다시 유도계 유망주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 뉴스창을 장악하고 있다. 중학생 때 이미 유도 꿈나무로 수차례 언론에 이름을 올렸던 유망주였던 신유용 (24)가 자신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16살부터 유도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14일 한겨레는 신 씨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자산을 지도한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이 뉴스를 보도한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미 씨를 고소한 신 씨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미투를 보고 용기를 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 이 같은 폭로를 했으며, 이 폭로가 나온 뒤 코치는 성폭행을 부인하며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14일 최근 불거진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성폭력 피해 사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7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여자운동선수 인권조사에서는 성폭력의 온상이 되는 합숙소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합숙소 폐지를 주 장한 것이다.

 

따라서 안 의원은 국회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촉구했다는 점, 그리고 2010년 국가인권위원에서도 합숙소 폐지를 권고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체육선수들의 성폭력 피해가 합숙소 때문인 것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학부모들이 돈을 거둬 운영하는 합숙소 운영은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합숙소는 학교 안의 섬’”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2003년 천안초 합숙소 화재로 9명의 어린 선수들의 생명을 앗아간 이후 폐지 주장이 있었다고 말해 합숙소를 무든 문제의 온상으로 몰아갔다.

 

이어 그런데 2019년 현재에도 합숙소는 무늬만 생활관으로 바뀐 채 여전히 학교 안의 섬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 섬을 지배하는 코치와 감독은 교장조차도 통제할 수 없는 절대적 권력자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절대적 권력자에게 학생선수들은 오로지 복종만 있을 뿐 성폭력이나 폭행 등 어떠한 인권유린에도 저항할 수 없다고 지적, 합숙소가 성폭행은 물론 폭력사건의 온상임도 말했다.

 

그리고 안 의원은 끝으로 문제는 2010년 이후 진보교육감 시대에도 합숙소는 폐지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세계 유례없는 비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운동부 합숙소에 대해 진보교육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여 이 문제는 이제 교육계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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