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세비 460만 원, 국민소환제 등 서민형 국회의원 제안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1/16 [15:48]

정동영, 세비 460만 원, 국민소환제 등 서민형 국회의원 제안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1/16 [15:4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의원정수 확대를 전제로 현재의 국회의원 세비 50%를 삭감하고, 특권형 의원에서 서민형 의원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정 대표는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늘어나는 비례대표의 공천을 당의 밀실이 아니라 전당원 투표로 선출하겠다는 것과 국회의원 국민소횐제 도입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우선 국회의원 세비 460만 원에 대해 "국회의원 연봉을 20194인가구 중위소득인 월 4613536원에 맞추겠다""중간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은 예산절약을 넘어 특권형 의원에서 시민형 의원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지지부진한 상황을 언급하며 "선거제 개혁이 안되는 이유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이라며 "연동형 비레대표제는 힘··돈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 정치적 기회가 힘을 주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합의안 도출을 1월말까지 마쳐야 한다""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통령 직속으로 시민의회 300명을 구성해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을 '개혁야당'이라며 "집권여당의 개혁일탈에 대한 견인, 개혁 저항을 돌파하는 선봉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감한 민생 개혁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하겠다""미세먼지, 입시제도, 차별해소 등 실질적 민생 문제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래는 이날 정 대표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제안 전문이다.

 

민주평화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확대를 전제로 국민 여러분에게 3가지를 약속하고 제안합니다.

 

1. 국회의원 세비를 50% 삭감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연봉을 20194인가구 중위소득인 월 461만원에 맞추겠습니다. 국회 예산 절약을 넘어 특권형 의원에서 시민형 의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2. 비례대표 공천을 전당원 투표로 선출하겠습니다.

 

기득권 엘리트를 충원하는 폐쇄적 공천방식 시대를 이제 끝내야 합니다.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해야 합니다.

 

3.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치를 만들겠습니다.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개혁의 첫 단추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힘 없고 빽 없고 돈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 정치적 기회와 힘을 주는 제도입니다. 국회를 기득권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닌 보통의 주권자의 전당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국회를 혁명적으로 바꿀 해법입니다.

 

개혁야당 민주평화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의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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