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실현해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4/09 [20:34]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실현해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4/09 [20:34]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교착화된 북핵 협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통사는 9일(화)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즈음한 평화행동'을 진행했다.

 

정용진 부천 평통사 사무국장은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에 합의를 했는데도, 미국은 일괄타결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했을 때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의 선 비핵화를 요구하여 교착국면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착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하여서는 대북제재 해제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에 한미 정상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선명 원불교 교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제재와 같은 상황과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한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차원의 문제이므로 즉각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행정부와 입법부를 총동원해 한미일 3각 군사협력을 강요하고 있고 방위비분담금 부담을 계속 강요하며 한국에게 동맹의 덫을 더욱 옥죌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군사협력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방위비분담금 등 미국의 동맹비용 강요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통사는 오늘 평화행동을 통해 “한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을 이행하여, 현 북미 교착상태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데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현재의 북미 교착상태를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는 전면적인 남북관계 개선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여, 북미 교착국면을 대화상태로 전환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통사는 이와 함께 “트럼프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게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 구축을 강요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제체 구축에 역행한다”면서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 요구 역시 한반도 평화정세에 어긋나고, 불법 부당한 요구이므로 문재인 정부는 이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참가자들은 퍼포먼스에서 한국민들이 한미 정상에게 바라는 내용을 촛불로 형상화하여 전달하고, 한미 정상은 현재의 북미 교착상태를 풀어나갈 유일한 길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 열쇠로 북미 교착상태를 상징하는 닫힌 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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