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목) 중국 상하이에서 '1919년 동아시아, 대전환을 꿈꾸다'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등의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1919년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 펼쳐진 반제국주의 운동과 민주공화국 수립 운동 등에 대한 조명과 새로운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은 ’우리나라의 자율적 근대화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평화운동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면서, 1919년 선열들이 꿈꾸었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축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포용국가, 평화번영국가로의 진전을 위한 노력이 동북아시아와 동아시아 전역의 공존과 평화번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동아시아는 이미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적, 문화적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조발제와 4개 세부세션별 주제발표 및 토론, 마무리발제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백영서 연세대 교수와 왕차오광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역사연구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혁명기점으로서의 3·1운동과 5·4운동, 1919년 반제국 반식민 민족주의의 순간과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였다.
‘민주공화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1919년 당시 중국과 우리나라, 베트남의 민주공화정 설립 운동에 대해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탈식민 저항운동으로서의 3·1운동’, ‘5·4운동의 사상적 경향’, ‘3·1운동과 인도’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세 번째 세션은 ‘새로운 국가건설을 둘러싼 논쟁’을 주제로 ‘1919년 개화의 몰락’, ‘5·4 신문화운동과 유교사회주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초기의 사회주의 공업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네 번째 세션은 ‘동양평화론과 동아시아, 세계’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동아시아 지역주의적 시각에서 본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한나 아렌트와 3·1운동’, ‘3·1운동과 평화사상’에 대해 다뤘다.
마무리 발제는 이삼성 한림대 교수의 ‘3·1 운동 후 100년 동아시아의 초상’,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의 ‘100년의 교훈’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 되었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국제세미나가 100년 전 동아시아가 꿈꿨던 미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아울러 오늘의 우리를 성찰함으로써 새로운 미래 100년을 전망하고 설계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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