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 '명예교육학박사'를 '교육학박사'로 학위세탁?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8 [09:40]

최성해 총장 '명예교육학박사'를 '교육학박사'로 학위세탁?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9/08 [09:40]

  YTN 뉴스 화면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표창장 논란과 관련 SNS에서 동양대학교 최성해(66) 총장에 대한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최성해 총장이 사실은 ‘명예 교육학박사’임에도 정식 학위를 받은 것처럼 ‘교육학박사’ 라고 하면서 각종 문서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양식과는 다르다면서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동양대 표창장에는 '교육학박사'라고 표기되고 있었다.



주 의원 이날 동양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창장 양식과 조 후보자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을 비교해 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이라고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성해 총장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를 하는 글에서는 이 학위는 정식학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성해 총장이 2016년 출간한 지난 30여 년간의 교육 현장에서 겪은 일들과 느낀 점들을 정리한 교육 단상을 모은 에세이집 ‘대학 개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저자 소개에서는 학력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즉 ‘단국대 상경학부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MBA를 수료했고,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단국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등을 받았다’고 소개되어 있다.


  책 '대학개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미지 캡처



이 같은 저자 소개가 맞다면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 박사 학위가 정식 학위가 아님에도 이를 학교 공식 문서 등에 표기한 것이다.

그럼에도 최성해 총장의 이 같은 표기는 형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석 변호사는 “형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사문서 위조는 명의를 위조해야 하는데 명의는 위조되지 않았다. 만일 선거에 출마하는데 명예박사를 박사로 기재하면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웅 변호사는 같은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최성해 총장의 이 같은 표기는 형법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고 하지만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즉 명예박사학위를 정식 박사학위인 것처럼 버젓이 사용한 도덕적 문제는 자신이 조국 교수의 딸 표창장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적인 문제하고 갈등이 되더라. 그래도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다"는 발언과는 극명하게 비교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