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평화의 깃발 꽂은 427대 자전거 개성 향해 달리겠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0/01/27 [10:58]

“4월 25일 평화의 깃발 꽂은 427대 자전거 개성 향해 달리겠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01/27 [10:58]

▲ 사진 제공 = 고양시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오는 4월 25일 대규모 민간 교류가 이루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양시가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에 맞춰, 평화의 깃발을 꽂은 427대의 자전거가 개성을 향해 함께 달리는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대북접근과는 달리 지자체 차원의 새롭고 창의적인 해법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대회는 민간차원의 스포츠 교류로 대북제재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고양시는 27일 전국 최초로 4월 25일 ‘제1회 고양-개성 평화자전거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한 최접경지역이자 남북평화의 중심도시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변화의 따뜻한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대회가 성사되면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유로를 타고 임진각을 거쳐, 도라산역 ~ 판문점 ~ 개성공단까지 왕복 120km 코스로 진행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평화가 저절로 만들어지길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지자체·시민사회가 제각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지금 바로 시작할 때 비로소 남북평화의 탄탄한 토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는 최접경 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이 대회 뿐 아니라 남북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27일 현재 추진 상황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민간교류를 강조하고 계신 상황에서 통일부와는 어느 정도 협조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아직 날짜가 남아 있기에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 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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