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흑찰옥수수 지역 명품화 위해 시범사업 박차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2/23 [10:14]

곡성군, 흑찰옥수수 지역 명품화 위해 시범사업 박차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02/23 [10:14]

▲ 흑찰옥수수  사진 제공 = 곡성군



지역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곡성 ‘흑찰옥수수’ 명품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남 곡성군은 23일 올 한 해 추진할 흑찰옥수수 시범사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먼저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조기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일반적인 옥수수 수확시기보다 1개월 가량 빠르게 수확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 맞춤형 찰옥수수 생산단지 추가 조성이다. 단지에서 출하되는 찰옥수수는 곡성농협 및 옥과농협과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시범사업에 발맞춰 곡성군은 홍수 출하기를 피해 흑찰옥수수를 분산 출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월 중순 3ha 면적에 흑찰옥수수를 정식해 6월 말경 가장 먼저 흑찰옥수수를 출하한다.

 

이어 4월 초부터는 노지 재배를 실시해 7월 중순경부터 제철 맞은 흑찰옥수수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곡성군에서 생산되는 흑찰옥수수는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지역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높은 주야간 온도차가 과일 찰옥수수 등 농작물 재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곡성군에서도 삼기면 흑찰옥수수는 맛, 질감, 양감 등이 뛰어나다. 고소한 맛이 입소문을 타자 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직거래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옥과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흑찰옥수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농협이 인터넷 판매 등 판로 확보에 앞장서면서 농가들도 좋은 흑찰옥수수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옥과농협은 농협육묘장을 통해 직접 어린 옥수수를 길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생산농가 단체인 삼기흑찰옥수수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홍수 출하기에 수확되는 흑찰옥수수를 냉동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연중 구입이 가능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