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 신학자 테오도르 제닝스, 뇌경색으로 별세

바울신학·퀴어신학의 권위자로 유명해

박동휘 기자 | 기사입력 2020/03/29 [16:36]

미국 진보 신학자 테오도르 제닝스, 뇌경색으로 별세

바울신학·퀴어신학의 권위자로 유명해

박동휘 기자 | 입력 : 2020/03/29 [16:36]

 미국 신학자로서 《예수가 사랑한 남자》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테오도르 제닝스(Theodore Jennings) 시카고 신학대학원(Chicago Theological Seminary)교수가 77세의 나이로 3월 25일 멕시코시티에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3월 4일 테오도르 제닝스 교수는 멕시코의 아카풀고(Acapulco)에서 연설중에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며, 이 소식을 그의 아내 로나 케이스(Ronna Case)가 대중에게 알렸다. 

 

테오도르 제닝스 교수는 인공호흡기를 단 채로 수백 km 떨어진 멕시코시티로 이송되었다. MRI 검사에서 뇌혈관이 막힌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으나 3월 25일 결국 사망했다.

 

테오도르 제닝스 교수는 진보적인 기독교 신학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남겼으며, 바울신학·퀴어신학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바울신학은 아나톨리아 태생의 유대인이었으나, 예수를 믿는 자를 박해했다가 예수를 믿고 기독교 사도가 된뒤 순교한 사도 바울이 남긴 기록을 연구하는 신학이고, 퀴어 신학은 레즈비언·게이·동성애자·양성애자·트랜스젠더·성전환자·간성인 등의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신학을 말한다.

 

대한민국에는 테오도르 제닝스 교수의 저서로 《무법적 정의 - 바울의 메시아 정치》와 《예수가 사랑한 남자 - 신약성서의 동성애 이야기》가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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