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군인의 또 하나의 헌신, 헌혈을 통한 따뜻한 기부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0/04/29 [11:39]

참군인의 또 하나의 헌신, 헌혈을 통한 따뜻한 기부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04/29 [11:39]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공급 위기 속에서 육군 30사단의 한 간부가 혈액 보유량 급감 현상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웅비대대장 이동철 중령. 지난 4월, 이 중령의 부대 인근 법원읍 마을주민 중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헌혈증 40장을 전달한 사연이 전해진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헌혈을 시작했던 이 중령은 최근까지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여 지난 2018년에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150회 이상의 헌혈을 실시한 그는 올해 안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하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헌혈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계속되면서 지휘관으로서 월 2회 실시하던 헌혈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 중령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80장의 헌혈증을 우선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때마침 이 중령이 근무하는 부대 인근 웅담리 마을주민이 신장이식 과정에서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는 지난 10일 퇴근길에 마을회관을 찾아가 환자 모친에게 헌혈증 40장을 전달하였다. 나머지 40장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하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였다.

 

이 중령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기부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그 소중한 인연을 위해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덤덤히 소감을 밝혔다.

 

그의 조용한 선행은 20여년 전에도 있었다. 1997년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던 그는 포대장으로 근무하던 1999년에 조혈모세포협회로부터 기증 의뢰를 받고 흔쾌히 기증에 동의했다.

 

이 중령의 끊임없는 선행과 겸손의 자세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군 장병과 국민에게 조용한 경종을 울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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