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의 인기배우 장욱제, 47년 만의 방송 나들이로 '화제'

복지tv 토크 프로그램 <정경수의 만남>에 출연, 그간의 근황과 미래의 계획 그리고 박정희대통령과의 인연 밝혀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18:25]

‘여로’의 인기배우 장욱제, 47년 만의 방송 나들이로 '화제'

복지tv 토크 프로그램 <정경수의 만남>에 출연, 그간의 근황과 미래의 계획 그리고 박정희대통령과의 인연 밝혀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7/03 [18:25]

1972년 4월부터 시작, 그해 12월까지 8개월 여 동안 총 211회를 방송하면서 한국사회에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여로'의 주인공 장욱제 씨가 무려 47년 만에 방송에 출연,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여로'는 KBS 일일드라마로서 시청률을 70% 이상 기록하면서 방송시간에 수돗물 사용량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을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장욱제 씨는 지능이 약간 떨어진 지적장애와 신체장애를 가진 인물(영구)로 출연, 여주인공인 부인 태현실(분이) 씨에게 "짹찌야"를 남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장욱제 씨는 이 드라마가 끝난 뒤 여타 배우들과는 다르게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 드라마 주 조연이었던 태현실 박주아 송승환 권미혜 등에 비해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다.

 

그랬던 장욱제 씨가 최근 복지tv의 인기프로그램인 ‘정경수의 만남’에 출연한 것이다.

 

▲ 4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장욱제 씨가 녹화 후 기념촬영을 랬다. 사진설명, 좌로부터 김상회 칼럼니스트, 정경수 진행자, 최규옥 회장, 김은균 기획피디, 장욱제 배우, 오현지 배우 사진=복지TV제공    

 

 

복지TV의 인기프로그램인 ‘정경수의 만남’는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저명명사나 보고 싶은 인물들을 초청해서 대화를 나누는 교양프로그램으로서 올해 5월부터 시작하였다.

 

특히 '우리시대의 만남'이라는 화두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으로 제작된 때문에 재능기부 형태로 이루어지는 도네이션 프로그램으로써 그 의미가 새롭게 덧입혀지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2일 WBC복지방송 B 스튜디오에서 녹화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욱제 씨는 “여로를 정점으로 은퇴를 하고나서 일절 방송과는 인연을 끊었다"면서 "98년인가 한 케이블에 잠시 나왔을 뿐이고 본격적인 한 시간 프로그램은 복지TV의 만남이 처음"이라고 밝혀 프로그램 홍보에 일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지면 47년만의 방송출연"이라며 "이번에도 처음에는 고사했다. 기업의 CEO까지 지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그렇다"고 방송출연을 꺼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는 특히 "진행자이신 정경수 고문님께서도 간절히 요청해주시고 더욱이 최규옥 회장과의 인연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며 이번 복지TV를 통한 방송출연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인 마음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복지방송이 무슨 상업방송도 아니고 그야말로 사회소외계층을 위해서 이루어진 공영방송"이라며 "최규옥 회장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응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방송출연에 복지TV 최규옥 회장의 역활이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 그는 ‘여로’의 성공이후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배경에 대해서 소상히 밝혔다.

 

그는 “여로는 당시로서는 75%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라며 "최초로 야외촬영이 시도 된 작품이기도 했고, 당시 이 연속극이 시작되면 영화관에서도 잠시 상영을 중단하고 ‘여로’를 틀고 나서 다시 영화를 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런 다음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다"면서 "이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을 잘 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일찍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은퇴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보조 MC로 장욱제 씨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후배인 영화배우 오현지 씨가 나와 함께 진행했다. 오현지 씨는 전영록 주언의 <돌아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배우다.

 

그러나 이처럼 한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했던 은막의 스타임에도 영화계를 은퇴하고 전업주부로서의 삶에 충실했다. 그런데 오 씨는 최근 다시 연기를 재개했으며, 그래선지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와 컴백 등에 대하서도 동문 선후배가 주고받는 이야기들로 풍성한 화제를 만들었다.
  

장욱제 배우의 근황과 미래의 계획 그리고 박정희대통령과의 인연 그가 연기의 길에서 사업의 길로 바꾸면서 성공하기까지의 스토리들이 ‘정경수의 만남- 여로의 장욱제’ 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정경수의 만남 방송시간은 본방은 매주 수8시에 방송되며 http://www.iwbc.co.kr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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