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발 2번째 인사태풍에 윤석열 사단이 서초동에서 사라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7일 고검장급 2명, 검사장급 6명을 승진시켜 신규 보임하고, 18명을 전보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취임 뒤 두 번째로 시행한 검사장급 이상 인사다.
이날 인사에서 추 장관은 검찰 ‘빅4’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킨 가운데,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전 중수부장급), 대검 공공수사부장(옛 공안부장)을 모두 바꿨다.
즉 기존 조남관(연수원 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했으며,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기용했다.
그리고 나머지 빅2중 한자리인 대검 공공수사부장에는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임명하고, 또 한자리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이 외 이날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 중 6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임명됐다.
또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에, 이철희(27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우수 형사부장 등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하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했거나 윤 총장과 가깝다는 평가를 들은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이 광주고검장으로, 배용원(27기) 공공수사부장이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분석이다. 또 공개된 자리에서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비판한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사임한 김영대(22) 서울고검장 후임으로는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이 임명됐다. 그리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준비단장으로 일한 때문에 친조국 인사로 평가되는 김후곤(25기) 서울북부지검장은 유임됐다. 이 외 심우정(26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도 유임됐다.
아래는 이날 발표된 검찰 고위급 인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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