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예술인협회-오늘의 詩] 김주연 시인 '그냥'

김주연 시인 | 기사입력 2020/10/14 [11:20]

[한국다선예술인협회-오늘의 詩] 김주연 시인 '그냥'

김주연 시인 | 입력 : 2020/10/14 [11:20]

 

그냥

             김주연 시인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목표가 있어서이고
시계를 보는 건 시간을 알기 위해서이고
전등을 켜는 건 내가 있는 곳을 밝히기 위해서이고
옷을 입는 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휴지를 집는 건 코를 풀기 위해서이고
열쇠를 꺼내는 건 문을 열기 위해서이고
박수를 치는 건 축하하기 위해서이고
엄마가 커피를 마시는 건 속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이다

 

요리를 하는 건 누군가를 먹이기 위해서이고
창문을 여는 건 환기를 시키기 위해서이고
대화를 하는 건 상대방에 대해 알기 위해서이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내가 사랑받기 위해서인데

 

세상에 그냥이 어디 있겠는가?

 

 

 

 

 

 

 

 프로필 : 김주연 시인. 고양중학교 3학년
고양시청소년필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2019다선문학 3기 등단
문화공로 표창 수상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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