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예술인협회-오늘의 詩] 다선 김승호 시인 '대추를 털며'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10/15 [12:17]
대추를 털며
다선 김승호
올 해도 어김없이 대추를 텁니다
긴 장대 툭툭치면 토도동 아우성 처럼 떨어지는 소리가
속마음 모른 채
왜냐고 묻는 철없는 자식의 외침같아
그것이 아니라고
표현 못 한 말들이 겹겹이 쌓인 미움되어 마음가지로 뻗고
돌아 올 줄 모르는
기다림에 한 그루 대추나무를 심고
톡톡톡 대추를 털 때면
아들의 나이도 손꼽아 보았으리
헤아리지 못 해
이해하지 못 해 등만 보이며 산 세월
아직도 다 이해 못 한 애증의 눈물 참으며 톡톡톡 대추를 털면
보이지 못 한 그 사랑 이해 해 보겠노란 마음 까치밥으로 남긴다.
프로필 : 다선 (多 많을 다,宣 베풀 선) 김승호 시인,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사)한국다선문인협회 회장 *다선문학 발행인 *청암문학 자문위원 *신문고뉴스 수도권 취재본부장 *한국문학신문 수도권본부장 *개인시집: 꽃 시인의 희망 사랑이야기 및 문예지 다수 공저 *2019한국환경법률신문사 문학대상, 천등문학본상 및 문학관련 표창 다수 *고양시 청소년멘토 강사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인증기관 단체장 *2020한국현대문화포럼 문학상 본상 *http://cafe.daum.net/dasun33821 다음카페 운영중
|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