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우리 국민 납치사건 최근 10년간 56명 피랍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18 [12:29]

해외 우리 국민 납치사건 최근 10년간 56명 피랍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0/10/18 [12:29]

▲ 2020.10.12.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주미대사관(화상)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토고에서 피랍되었던 2명의 우리나라 선원이 51일만에 무사히 석방되는 등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18일 외교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해외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은 총 56명으로 연평균 약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 납치피해자 현황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에서 20건 46명, 아시아에서 6건 8명, 아메리카에서 1건 1명, 중동에서 1건 1명이었다. 그 중 사망 피해도 3건 3명에 달했다.

 

아프리카중에서는 나이지리아, 가나, 부르키나파소와 같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절반에 달하는 11건 21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제 석방된 2명의 선원 또한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지난 8월 말 납치되었다.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서아프리카 지역 해적공격이 98건으로 전체의 35.7%에 달했고, 선원에 대한 납치는 54명으로 무려 전체의 90.1%를 차지했다. 이렇게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납치가 빈번한 것은 그 지역 해적들이 중화기로 무장하고 고속정을 활용하여 원양까지 공격을 감행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용선 의원은 “최근 서아프리카 연안국 해적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초로 해경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부 및 재외공관은 안전한 석방 노력, 피해자 가족 및 관계자에 정보제공 및 협상전략 조언 등과 같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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