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이자 백신발표, 선거 전 했어야” 트위터에 음모론 제기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16:03]

트럼프 “화이자 백신발표, 선거 전 했어야” 트위터에 음모론 제기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0/11/10 [16: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이자의 백신 성공 뉴스에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

 

개발사와 식품의약국(FDA)이 5일만 먼저 백신성공을 발표했어도 자신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인데 자신의 선거 승리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늦게 발표했다는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 관련 트위터 갈무리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며 "금년 연말까지 백신 5000만회 분(1인당 2회씩 접종 시 2500만 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안전성 데이터에서 문제가 없고, 이달 중 백신의 긴급 승인 신청이 난다는 가정에서다. 이에 화이자는 이달 셋째주 FDA에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낼 계획인 것을로 알려졌다. 또 회이자에 따르면 내년에는 최대 13억회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식품의약국(FDA)과 민주당은 내가 백신으로 대선에서 승리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발표가 (대통령 선거일)5일 이후에 나왔다. 내가 계속 말했듯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가 계속 말했듯이!"에 느낌표를 붙여 이 백신 성공이 자신의 성과임을 피력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오래전부터 (내가)말한 것처럼 화이자와 다른 제약사들은 선거 후에야 백신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전에 백신을 발표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 음모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

 

그런 다음 트럼프는 또 이를 두고 바이든을 공격했다.

 

즉 “바이든이 대통령이었다면 앞으로 4년 동안은 백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FDA도 이렇게 빨리 승인한 적이 없다. 관료주의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다시 FDA를 향해서도 “소식을 더 일찍 발표했어야 했다”며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같은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화이자는 “발표 시점과 정치적 상황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CNN은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요일 실험 결과를 처음 접했지만 미국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이후 백신 소식을 전한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말에는 강하게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 대통령 당선자인 바이든은 화이자의 백신성공 소식과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트윗을 연달아 올리면서 트럼프와 다른 행보를 했다.

 

▲ 바이든 당선자 관련 트위터 갈무리    

 

그는 현지시간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1월 20일까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지만, 오늘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라고 썼다. 또 “이 전염병을 (전염병이 돌기 전 상황으로)되돌릴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에 앞서 자신이 대통령 당선자로 언론들이 부르기 시작하면서 조직한 ‘코로나19 자문위원회’에 대해 “모든 미국인에 대한 연민, 공감 및 관심을 핵심으로 유지하는 과학 기반 위에 구축 된 세부 계획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여전히 ​​거대하고, 또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이 전염병에 맞서기 위한 대담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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