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대에 세계 최고속열차 정지

뉴욕일보 박전용 | 기사입력 2010/01/09 [20:29]

담배 한대에 세계 최고속열차 정지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0/01/09 [20:29]
▲정차된 고속철                                                                                                                     © 뉴욕일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도 무광철도가 개통 나흘만에 2시간 30분간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유는 승객의 흡연으로 인한 고장이다.

중국발 뉴스에 따르면 12월 29일 오후 3시 광저우(广州)북역에서 무한(武汉)으로 향하는 고속철이 출발을 앞두고 경고음이 울린후 출발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다른 열차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이 로선은 큰 혼란을 빚었다.

철도국에 따르면 이날 고장은 승객가운데 누군가가 담배를 피워 열차가 고장을 일으킨것으로 확인됐다. 무광고속철은 자동안전시스템으로 설계돼 개별고장을 일으켜도 열차운행이 중단되며 열차내에서 흡연할 경우 경고음이 울리거나 차량고장을 초래할수 있다고 철도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금연규정을 어긴 승객을 잡지는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개통한 베이징(北京)과 천진(天津)을 오가는 베이징ㅡ천진고속철도 승객의 흡연때문에 정차한 사례가 있다. 흡연을 한 승객은 구속 3일의 처벌을 받았다.

무광고속철은 최고 시속 394.2km로 세계 최고속렬차라는 이름을 달았다. 평균시속 350km로 독일의 232km와 일본의 243km, 프랑스의 277km를 앞지르는 속도다. 무한~광저우 구간의 운행시간은 기존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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