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해임총회... 정비계획안 연내 통과 '빨간불'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09/26 [08:42]

은마아파트 재건축 해임총회... 정비계획안 연내 통과 '빨간불'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09/26 [08:42]

▲ 은마아파트  

 

서울 강남권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추진위원장 해임총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은마아파트 소유주 모임인 ‘은마반상회’가 지난 8월 26일에 이어 또다시 9월 28일 해임총회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법원은 은마반상회가 지난 8월 26일 개최하려던 해임총회에 대해 적법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면서 불허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은마반상회는 이 같은 법원의 불허 사유가 치유됐다면서 한 달여 만에 다시 한번 해임총회를 시도하고 있는 것.

 

은마반상회는 오는 9월 28일 해임총회 개최 성공에 자신감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매체가 은마반상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하는 내용에 따르면 소유자 절반을 넘는 2,500여 명 이상이 해임에 찬성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총회 당일 직접 투표 의사를 표명하는 소유자도 많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은마반상회의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논란은 더욱 커진다. 

 

이와 관련 25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의 네이버 카페에는 은마반상회 핵심 관계자가 관리실에서 소란을 부리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핵심 관계자는 이 동영상 속에서 나이가 상당한 어르신을 상대로 계속해서 반말과 상스러운 말로 다툼을 계속하는 한편 신체접촉을 유도해 성추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를 나타내면서 충격을 준다.  

 

은마아파트 공식 재건축추진위는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면서 은마반상회의 9.28 해임총회 개최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은마아파트 공식 재건축추진위는 25일 소유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위원장 선임 총회를 진행하면 되는 상황을 왜 이리 은마아파트 전체를 혼란으로 빠트리는지, 그 저의가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은마아파트에 이런 저질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행동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이날 도시정비뉴스와 전화취재에서 “은마반상회는 지난번(8.26) 해임총회도 과반수가 넘는다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저에게는 서울시 도시정비계획안 심의는 큰 장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서울시장이 바뀌었다”면서 “그동안의 협상경험을 살려 연내에는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켜 내년 전반기에 조합설립인가와 건축심의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지난해 시·구 합동 감사에서 밝혀졌듯이 이제껏 횡령 배임 같은 문제 없이 정직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법단체들이 온갖 거짓말로 저를 헐뜯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어도 묵묵히 절차에 따라 진행해 왔다. 인내와 경험을 갖고 연내에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킬 테니 저를 마지막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25일 전화취재에서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강을 건널 때는 말을 바꾸지 않는 법이다. 일단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연내에 통과시킨 후 내년 조합설립 후 조합장 선거에서 헤게모니를 다퉈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28 해임총회가 은마반상회의 의도와 같이 통과될 경우 현 이정돈 추진위원장 측의 법적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또 그럴 경우 양측이 불법 해임총회의 성사 여부를 법정에서 다투면서 향후 수년간 재건축 추진이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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