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사체 분리 성공했다… 궤도 진입엔 실패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0/21 [18:17]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사체 분리 성공했다… 궤도 진입엔 실패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0/21 [18:17]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에 발사됐다.

 

▲ 누리호가 우주로 향해 힘차게 오르고 있다.     ©중계영상 갈무리

 

발사 후 20분이 지난 5시 20분 용홍택 과학기술부 차관은 현재 기술진이 모든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다면서 발사 50여 분이 지난 뒤 최종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누리호는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이어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누리호는 이후 오후 5시 정각 발사돼 2분 7초에 1단 분리, 3분 53초에 페어링 분리, 4분 34초에 2단 분리, 16분 7초에 1.5톤 시험용 위성모사체 분리의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쳤다.

 

오늘 발사된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총 길이 47.2m, 중량 200톤 매우 복잡한 구조물이다. 각각 추력이 75t급인 액체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으로 묶여 있는 1단, 추력 75톤급 액체엔진 하나가 달린 2단, 추력 7톤급 액체엔진이 달린 3단부로 구성됐다.

 

▲ 1단로켓이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따나고 있다.     ©중계영상 갈무리

 

로켓 발사의 핵심은 1단 엔진이다.

 

1단 로켓은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CTR) 협정 영향으로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2000년 초 나로호 개발 당시 러시아의 신규 1단 엔진 개발에 협력하는 방식으로 엔진 독자 기술과 발사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오랜 협력 연구 끝에 2021년 3월 25일 75톤급 액체 엔진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성공했다.

 

이후 11년 7개월간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날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한 누리호의 우주비행은 곧 대한민국이 세계 7번재 자력 발사국 지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공중으로 오르는 누리호가 연기를 뿜으며 힘차게 우주를 향했다.     © 중계영상 갈무리

 

당초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발사가 전망됐으나 하부시스템과 밸브 점검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오후 5시로 발사 예정 시각이 미뤄졌다.

 

그리고 발사 1시간여가 지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누리호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아쉽게 우주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다음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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