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거지' 대구에서 "왜 이재명인가?" 북 콘서트 열린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1/12/07 [18:33]

국민의힘 '본거지' 대구에서 "왜 이재명인가?" 북 콘서트 열린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1/12/07 [18:33]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1961년 박정희의 쿠데타 집권 이후 대구/경북은 현 야당 국민의힘 '본거지'가 되었다. 특히 1971년 4월 대선 당시 공화당 소속 이효상 국회의장은 박정희 후보 지지연설에서 "경상도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우리 영남인은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된다"며 "쌀밥에서 뉘가 섞이듯이 경상도에서 반대표가 나오면 안된다. 경상도 사람 중에서 박대통령 안 찍는 자는 미친놈이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영호남 지역주의 투표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주의가 더욱 극심해진 것은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의 1990년 3당합당 이후다.

 

1987년 대선에서 김대중 김영삼의 양김 분열로 당시 대선은 호남 기반의 평민당이 탄생, 결국 노태우의 민정당은 대구경북,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은 부산경남,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은 대전충청 등으로 한반도를 4분화하는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실제 투표 결과도 4분화였다.

 

따라서 이듬해 치러진 종선에서는 대선 2등을 했던 김영삼이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에 득표율에선 이기고 지역구 당선자 수에서는 지는 결과를 초래 원내 3당으로 전락했다.

 

이에 김영삼은 3당의 '굴욕'을 견디지 못하고 '호남기반 평민당'을 왕따 시키면서 대구경북 기반의 민정당, 부산경남 기반의 통일민주당, 충청기반의 신민주공화당 등 3당 합당에 합의 지금의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민주당을 창당하여 그 세력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미 30년이 지난 지역주의 정치는 지금도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로 남아 있다. 특히 전두환의 5.18 쿠데타와 광주학살은 이 변하지 않는 민심의 뿌리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일간 뿌리 깊은 반목은 한반도를 강점하고 한반도 인민들에게 몹쓸 짓을 많이 한 가해자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그에 따른 관계개선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므로 해결되고 있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

 

즉 5.18에 대한 전두환의 사죄는 그의 사후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 국민의힘 소속 정치 지도자들 일부가 5.18 묘역에 참배하고 사과했으나 아직도 그 안의 소속 인자들은 5.18 북한군 소행설, 5.18유공자 가짜설, 심지어 호남인들의 김대중 집권을 위한 자작극설 까지 신봉하고 공공연히 퍼뜨리면서 영호남 갈등의 반목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1992년 대선 이후 지난 2017년 대선까지, 그리고 그 시기 치러진 거의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힘 세력은 영남, 민주당 세력은 호남이란 등식이 공식화 되고 있다.

 

그리고 오는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도 아직까지는 이 등식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계속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분포는 영남 윤석열 호남 이재명 우위 판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남 특히 대구경북의 윤석열 쏠림 현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이는 현 문재인 대통령과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반이 부산경남으로서 부산경남지역은 최소한 30%정도의 민주당 득표기반이 형성되어 있으나 대구경북은 그렇지 못한데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임에도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앞서 노무현 문재인 후보 당시 부산경남 지역 득표율에 버금갈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왜 이재명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북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을 지지하며 탄생한 '시민과 함께 기본소득 대경포럼' 주관 행사로서, 이 포럼 대표인 대구 범어송 치과 송필경 원장이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연다..

 

7일 송필경 원장은 이 북 콘서트에 대해 "이재명의 여러 공약 정책이 올바른 민주주의에 수혈해야 할 내용이라 본다"며 "그래서 <왜 이재명인가?> 북콘스트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우리 사회는 1945년 해방하자 분단되어 심하게 왜곡된 민주주의로 출발하였다. 그동안 민중은 1960년 419 혁명,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518광주항쟁,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다"며 "그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역사 초유의 2017년 촛불혁명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시작한 지 72년 만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부패한 최고 권력자를 탄핵하고 감옥으로 보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다"면서 "근대 민주주의의 본산 영국의 명예혁명보다 더 값진 촛불혁명 민주주의란 고귀한 옷을 입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이제 우리는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란 고귀한 옷을 걸칠 몸체에 걸 맞는 내용(Contents)을 수혈해야 한다"면서 "이재명의 여러 공약 정책이 올바른 민주주의에 수혈해야 할 내용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콘서트는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14시(오후 2시) 대구메트로아트센터(지하철2호선 대공원역내)에서 열린다. 송 원장에 따르면 콘서트는 사윤수 시인의 사회로 저지인 송 원장의 발제와 패널로 출연한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과의 토론 형식으로 "왜 이재명인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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