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상승세 여전, 尹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추월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3/03/24 [12:10]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 여전, 尹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추월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3/03/24 [12:10]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원내 다수당이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모두 넘어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지난 주에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장동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들어  배임·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이 대표에 대한 윤 정권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타고 있는 상승세라 예사롭지 않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5%, 무당(無黨)층 25% 

 

▲ 도표제공, 한국갤럽     ©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갤럽이 2023년 3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어디인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ARS 주류조사인 리얼미터나 김어준 대표가 설립, 전화면접 ARS 동시조사인 '여론조사 꽃' 등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갤럽이나 전국지표조사 등의 전화인터뷰 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앞서는 결과가 좀체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의 갤럽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율을 단 1%p지만 앞서 역전을 시켰다. 이는 금년들어 지난 1월 둘째주 34%로 당시 33%였던 국민의힘에 앞서다가 1월 3주 곧바로 국민의힘 37% 민주당 32%로 역전되면서 2개월 이상 뒤지고 있었던데다 한때 10%p차이로 벌어지기도 했던 지지율 역전이므로 매우 주목되는 현상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여권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를 밀어내고 비대위를 거쳐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친윤계 일색의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당-정일체를 외치고 있으나 그동안 줄곧 우위를 점하던 '갤럽'조사에서도 민주당에 역전되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

 

그런데 이번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도표에 따르면 주 69시간제 노동정책에 반발하는 20~30세대의 이탈률이 크게 보인다. 20대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22%이며 30대는 25%다. 또 직장인으로 가장 중추세력인 40대는 19%에 불과하다. 이는 이들 세대가 이번 정부의 69시간 노동제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다만 60대 이상(70대 이상 포함)에서는 국민의힘이 50%를 웃돌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고정 지지층의 지지지표일 뿐으로 국민들의 반감여론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30~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차지하며,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인 점은 민주당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더불어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다. 따라서 중도무당층 37%의 움직임이 추후 변수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8%

 

▲ 도표제공, 한국갤럽     

 

한편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4%다. 이는 민주당 지지율 35%보다 1%p낮은 수치다. 갤럽은 이날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60%) 등에서만 드드러진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40대(80%) 등에서 압도적이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5%, 진보층 11%다. 이를 뒤집으면 중도층의 75%, 진보층의 89%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층이란 얘기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3월 21~23일 사흘간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실시한 조사로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더 자세한 내용과 개요는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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